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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삼성디스플레이, 기업체 방류수로 지역 하천 수질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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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홍성) 정일웅 기자] 충남도가 기업체 방류수로 지역 하천의 수질개선에 나선다.


4일 도에 따르면 전날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오세현 아산시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와 ‘수질개선 및 물 재이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우선 사업장 내 방류수 집수지인 가락바위 소류지 수질 개선을 위해 인공식물섬 등을 조성한다.


인공식물섬은 3만5000㎡에 달하는 소류지 면적 중 1만 4000㎡(전체의 40%)로 조성되며 이에 소요될 사업비 30억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투입키로 했다.


아산시는 이 소류지 물을 곡교천 상류 하천인 용평천으로 보내기 위해 1일 2만t 규모의 재이용시설과 4.5㎞ 길이의 관로를 매설한다.


재이용시설 및 관로가 완공되면 삼성디스플레이 방류수인 가락바위 소류지 물은 용평천과 매곡천을 거쳐 곡교천으로 유입된다. 방류수 재이용량은 도내 최대치, 전국에선 대구에 이어 두 번째로 기록된다.


도는 이를 통해 방류수 자연정화를 통한 수질 개선, 상류 하천 수질·수량 확보를 통한 수생태계 건강성 회복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도는 아산시와 곡교천, 도고천 수질개선을 위한 통합·집중형 오염지류 개선사업도 추진한다.


주요사업은 ▲아산신도시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아산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곡교천 비점오염원 저감시설 설치 등이며 투입될 사업비는 1372억원이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삽교천 수계는 공업화와 도시화로 수질이 계속 악화돼 왔다”며 “도는 삽교천 종착점인 삽교호 수질개선을 위해 집중적이고 통합적인 유역관리를 진행했으나 아직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삽교호로 유입되는 주요 지류인 곡교천과 도고천에는 미처리 하수와 농경지 비점오염원 등이 유입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며 "삼성디스플레이가 곡교천 등 2개 하천 유역의 오염지점을 개선하기 위해 협약을 맺은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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