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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코스피, 탄력 둔화 우려 vs 점증하는 펀더멘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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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코스피, 탄력 둔화 우려 vs 점증하는 펀더멘털 기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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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11월 외국인 투자가의 주도하에 코스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기술적 부담이나 수급적 공백 등에 의해 상승 탄력 둔화 상황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아직은 긍정적인 시장 흐름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코스피는 외국인 순매수를 바탕으로 2000년 이후 세 번째로 높은 월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과거 월간 수익률 상위 10%에 해당하는 수익률이 발생한 다음 달에는 상승 폭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 존재했지만 상승 폭은 둔화되더라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경우가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우호적인 환율 여건에 더해 불확실성 지수의 급락이 11월 폭발적인 외국인 매수세의 트리거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변동성과 안전자산 선호도를 나타내는 지표들은 이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내려와 있는 상황에서 낮은 수준의 위험지표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외국인 수급의 모멘텀으로 작용했던 소재가 소진되었다는 측면에서도 생각해 볼 필요도 있다는 지적이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11월 코스피는 외국인의 강한 순매수를 바탕으로 기록적인 상승률을 기록했다. 월간 종가를 기준으로 달성한 14.3%의 상승률은 2000년 이후 월간 기준으로 3위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다. 지난달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했던 사례는 IT 버블 붕괴 직후 바닥권에서 반등 시도를 진행했던 2001년 1월과 11월이 있다. 우호적인 증시 흐름을 예상했다고 하더라도 부담스러울 만큼 강한 상승 흐름이 나타난 만큼 반작용에 대한 우려가 형성될 여지도 충분해 보인다.


우선 경험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월간 수익률 기준으로 2000년 이후 상위 10%에 해당하는 달들의 평균 수익률은 11.7%(8.0%~22.5%)다. 그리고 급등 다음 달의 평균수익률은 1.2%로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난다. 급등 이후 기술적 부담 형성에 대한 인식이 적어도 근거 없는 것으로 치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렇다고 무조건적으로 조정을 생각하기도 어려운 것이 급등 다음 달의 수익률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상황의 발생 비율이 58%로 급등 직후 하락한 사례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평균적인 관점만 놓고 봤을 때는 일단 상승 탄력의 둔화 정도는 예상해 볼 수 있을듯하다.


[굿모닝 증시]“코스피, 탄력 둔화 우려 vs 점증하는 펀더멘털 기대”

11월 지수의 급등을 이끌어 낸 수급상 견인력은 외국인이 제공했다. 말일 패시브 이벤트로 추정되는 대규모 매도가 있었음에도 11월 중 5조원에 가까운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에게 우호적인 캐리 여건이 최근의 변화가 아니라 적어도 8~9월부터는 형성돼 왔던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에 반응하지 않고 있던 외국인들이 갑자기 극적인 태도 변화를 보인 것은 변동성 및 안전자산 선호도와 연관해 볼 수 있을 듯하다.


최근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수 동향은 변동성지수(VIX)와 정반대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10월 미 대선과 코로나19의 재확산 등을 이유로 급등세를 보였던 VIX는 대선 마무리와 긍정적인 백신 임상 결과가 발표되는 과정에서 빠르게 하락했다. 결국 불확실성 완화라는 모멘텀과 우호적인 캐리 여건의 조합이 강한 순매수의 동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현 시점에서 리스크 관련 지표들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하는 수준에 위치하고 있다. 낮은 변동성 레벨은 일반적으로 긍정적인 해석이 가능하지만 최근 변동성 지수의 하락 모멘텀에 외국인 수급이 강하게 반응했다는 측면에서 접근하면 역으로 모멘텀의 소진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더불어 계절성 관점에서 연말로 가며 외국인의 거래가 미온적인 경향을 보이는 성향이 있음을 감안하면 매수 강도의 약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판단이다.


[굿모닝 증시]“코스피, 탄력 둔화 우려 vs 점증하는 펀더멘털 기대”


기술적 부담과 외국인 수급 견인력 약화에 따른 상승 탄력의 둔화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는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그러나 이 같은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여전히 적극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간략히 두 가지 정도의 근거만 제시하자면 하나는 매크로 모멘텀 지표의 개선이 재개되고 있다는 점이다. 증시의 단기 방향성을 평가하는 도구 중 하나로 Citi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와 매크로 리스크 인덱스의 스프레드를 참고한다. 매크로 모멘텀과 안전자산 선호도의 상대 강도를 보는 것인데 언급한 바와 같이 리스크 지표는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까지 회귀한 상황이다.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는 지난 8월 이후 하락 전환했고 이와 함께 증시 상승 탄력이 둔화됐다. 너무 높아진 회복 기대와 미진한 실제 회복 속도 간 이격이 존재했던 것이다. 그러나 최근 해당 지표가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기대치와 실제 경제 현황 간의 이격은 많이 좁혀져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다음으로 한국 증시의 이익 전망치의 개선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3분기 삼성전자를 위시한 대표주들의 어닝서프라이즈가 확인되면서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이처럼 매크로와 이익 펀더멘털 측면에서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국면임을 감안한다면 긍정적인 시장 흐름에 대한 기대를 버릴 시점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굿모닝 증시]“코스피, 탄력 둔화 우려 vs 점증하는 펀더멘털 기대”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전일 한국 증시는 마이크론(3.03%)의 분기 실적 상향 조정과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 확산으로 관련 업종이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외국인이 5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는 등 수급적인 요인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 오늘 미 증시는 백신 효과로 은행, 에너지, 레저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기술주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가치주가 성장주 대비 우위를 보이는 차별화가 진행됐다. 이는 가파르게 상승한 후 숨 고르기가 진행 되는 과정 속 차별화가 진행 되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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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9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기초로 협상을 벌일 것이며 합의될 것이라고 주장한 점은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그렇지만 미국 고용 등 실물경제가 위축을 보이고 있고 연준이 베이지북을 통해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언급한 점은 부담이다. 더불어 조 바이든이 도널드 트럼프가 부과한 대(對) 중국 관세를 철회할 생각이 없다고 주장한 점 또한 우려를 높인다. 이를 감안하면 한국 증시는 상승 출발이 기대되지만 전반적으로 전날에 이어 외국인에 의한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한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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