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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리 XX야" 박근혜도 관람한 주호영 '노무현 조롱' 연극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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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연극서 '노가리' 노무현으로 연기
당시 연극 대사 노 전 대통령 원색적 조롱 정치권 논란
민주 "노무현에 조롱한 주호영.. 이제와 울고계신다"

"노가리 XX야" 박근혜도 관람한 주호영 '노무현 조롱' 연극 뭐길래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지난 2004년8월28일 오후 전남 곡성군 오곡면 봉조리 농촌체험마을에서 한나라당 의원들로 구성된 여의도극단 공연을 마을노인들과 함께 보면서 박장대소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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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공화정이 무너지고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사과를 촉구했다. 특히 지난 2004년 국민의힘이 한나라당 시절 주 원내대표가 연극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한 것을 언급하며 비판의 수위를 올렸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도를 넘는 막말로 헌정질서 흔드는 주 원내대표, 즉각 사과하십시오"라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전날 주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 따를 것'이라며 금도를 넘어서는 말을 내뱉었다"며 "급기야 대한민국 공화정은 무너질 것이라며 헌정질서를 근본적으로 흔드는 말까지 서슴지 않았다. 기가막히다 못해 참담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주 원내대표가 2004년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환생경제'(還生經濟) 연극에 출연했던 것을 언급하며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온갖 욕설을 퍼붓고 비하하고 조롱했던 사람이 감히 누구를 언급하고 있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두 대통령을 언급하는 것이 가당한 일인가"라며 "당장 정국을 파행으로 몰고 가 국정혼란을 야기하고, 이를 통해 한낱 정치적 이득을 챙기려는 정략적인 행태를 멈추기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노가리 XX야" 박근혜도 관람한 주호영 '노무현 조롱' 연극 뭐길래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의원들이 환생경제 공연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2004년 한나라당이 선보인 연극 '환생경제' 뭐길래


최 수석대변인이 언급한 연극 '환생경제'는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이 지난 2004년 8월 전남 곡성에서 선보인 연극이다. 해당 연극은 당시 한나라당 의원들로 구성된 '극단 여의도'가 준비한 연극으로, 주요 내용은 늘 술에 취해 있는 아버지 '노가리'가 아들 '경제'가 후천성 영양결핍으로 죽었는데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이 경제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는 비판을 하고 있는 이 연극에서 주 원내대표는 노 전 대통령을 풍자한 '노가리' 역할을 맡아 연기 한 바 있다.


연극을 보면 저승사자는 아들 '경제'를 환생시켜주는 대신 3년 뒤 아버지를 데려가기로 마음을 먹는다. 마을 사람들은 죽었던 아들 '경제'가 살아났다며 소리친다. 연극배우로 나선 의원들은 노 전 대통령에 "노가리", "육X헐 놈", "개X놈" 이라고 비난해 현직 대통령이던 노무현 대통령을 모독했다며 당시 큰 파문이 일었다.


"노가리 XX야" 박근혜도 관람한 주호영 '노무현 조롱' 연극 뭐길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의원들과 함께 이 연극을 관람하기도 했다. 여당인 열린우리당(현 더불어민주당)은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공식 사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연극은 연극일 뿐"이라고 반박하며 "대사 몇 개를 빌미로 연극 전체를 문제 삼는 것은 올바른 문화적 자세가 아니다"라고 관련 논란을 일축했다.


당시 여당 인사들은 해당 연극에 대해 지속적인 사과를 촉구했다. 연극이 공개된 직후 문성근 전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환생경제'라는 연극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보시죠"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참여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는 "민주당은 환생경제에서 노 대통령에게 성폭력적 언사를 하며 낄낄댄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해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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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앞서 주 원내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대통령 한 번 더 생각해 보십시오. 그게 당신이 가고자 하는 길인가"라며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 담담히 받아들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울고 계신다"고 말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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