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코스피 상장기업 비티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 및 예방 혁신기술을 하임바이오 대표인 김홍렬 박사로부터 도입했다고 30일 밝혔다. 비티원은 하임바이오의 주식 2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비티원은 “지난 27일 폴리인산염을 이용한 코로나19 치료제와 예방제 특허’를 인수했다"며 "비말로 의한 공기 중 감염확산을 예방할 수 있는 스프레이 형태의 제품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가습기, 실내 공기 순환기를 통해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선 예방제의 산업화를 실현시킬 목적으로 의료기기 판매를 위한 유럽 CE-IVD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승인 후에 우선 예방 제품(스프레이류)을 제작·판매할 계획이다. 치료제 개발의 적정성을 한국과 이탈리아 연구기관의 시험을 통해 확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에는 영국 캠브릿지 대학의 신약개발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통한 개발 가능성 제시 연구 결과가 지난 5월 이후 시작돼 결과가 거의 도출 된 상태"라며 "폴리인산염이 코로나19 복제기능을 완전 차단 할 수 있음은 침팬지, 사람 인두세포에서 확인했으며 N1, N2, N3 와 많은 복제능력 관련 주요 유전자들이 100% 저해하는 것을 관찰했기 때문에 치료제의 상품화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티원이 최대주주 지위로 있는 하임바이오는 암세포만 굶겨 죽이는 차세대 항암 신약 후보물질인 대사항암제 ‘스타베닙’(Starvanip, NYH817100)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종양내과에서 국내에서 표준치료에 실패한 다양한 암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고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 후 임상 2상에 돌입 예정 이다.
강지연 비티원 대표는 “세계가 코로나19 대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데, 비티원이 관련산업으로 진출해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된 데에 보람을 느낀다"며 "이 외에도 다양한 신약개발 사업을 하임바이오와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성수동 소재 300평 규모의 GMP시설을 포함한 자체 연구·개발(R&D)센터 설립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