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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캡투어, 자기주식으로 EB 발행해 117억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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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주가에서 10% 할증, 표면·만기 이자율 0%
코로나19 백신 개발 가속화로 여행시장 회복 기대 반영
연구개발자금 및 투자자금 확보와 유통주식 수 확대 목적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레드캡투어가 자기주식을 기초자산으로 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


레드캡투어는 117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사모로 발행한다고 25일 공시했다. 교환사채 인수자는 하이투자증권으로 향후 기관투자가에 양도할 것으로 보인다.


교환사채 기초자산은 레드캡투어 보통주 49만7600주로 보유 중인 자기주식의 90%에 해당한다. 교환가액은 2만3650원으로 이사회 결의 전날을 기준으로 산출한 기준주가에 10% 할증률을 적용했다. 사채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0%다.


할증 발행과 이자율 0%의 조건은 발행사에 유리한 조건이다. 이자율이 0%인 채권은 말 그대로 금리가 없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식으로 교환 후 매도하는 방법으로만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 투자자가 코로나19 여파에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레드캡투어의 사업 포트폴리오에 주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출장 전문 여행사업과 장기렌터카 사업을 하는 레드캡투어는 올해 3분기 누적으로 매출액 1665억원, 영어빙익 176억원을 기록했다.


레드캡투어 관계자는 "기업설명회를 진행할 때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여행시장 회복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교환사채의 만기는 3년이고, 교환권 행사는 발행 후 1개월이 경과한 때부터 사채 만기 1개월 전인 2023년 10월 27일 사이에 가능하다. 시가 변동에 따라 교환가액을 발행 당시 가격의 90%까지 조정할 수 있다. 조정은 발행 후 3개월 경과 후 3개월마다 가능하다.


교환가액 조정 후 투자자가 교환을 전량 청구했을 때 55만2500주의 자기주식을 받을 수 있다. 레드캡투어가 보유한 자기주식 전부다.


관계자는 교환사채 발행 목적에 대해 "연구개발 자금과 투자자금을 확보하고 유통주식 수를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교환사채 발행으로 추후 시장에 풀릴 것으로 예상하는 물량은 전체 발행주식의 약 5.8%가량으로 교환가액 조정 시 약 6.4%까지 늘어난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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