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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달아오른 철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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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요 반등 전망에 포스코·현대제철 등 신고가

뜨겁게 달아오른 철강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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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내년 철강 수요 반등 전망에 국내 양대 고로사인 포스코와 현대제철 주가가 동반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연일 달아오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포스코(POSCO)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41%(1000원) 오른 24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포스코는 장중 한때 24만9500원까지 오르는 등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제철 역시 신고가(3만3500원)로 장을 마치며 우상향 곡선을 이어갔다.


지난 9월부터 서서히 기지개를 펴기 시작한 철강주들은 이달 들어 상승폭을 급격히 확대하는 모습이다. 포스코가 지난달 이후 전날까지 24.7% 상승했고, 현대제철도 35.0% 오르며 이 기간 코스피 수익률(12.5%)을 압도했다. 이밖에 한국철강(38.0%)과 동국제강(29.0%), 세아베스틸(13.2%) 등도 다른 철강주들도 크게 올랐다.


내년 철강 수요가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최근 철강주의 상승세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내년부터 진행될 각국의 재정정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한 가운데 중국의 동절기 환경규제 강화가 시장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이 있어 최소한 내년 1분기까지는 가격 회복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철강 수요에 대한 온전한 회복 시기를 당장 가늠하긴 어렵지만 중국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에서도 재정정책의 강화가 기대되고,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는 당장 도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크게 재확산되지만 않는다면 수요 회복에 따른 철강 및 금속 가격의 우상향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가 6000만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면역효과가 90% 이상인 백신 임상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경기민감주의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고, 이는 철강주까지 순환매가 이어지는 배경이 되고 있다. 앞서 원자재 시장도 내년 경기회복에 무게가 실리면서 원유와 더불어 철광석, 구리 등 철강산업의 원재료 가격들이 상승했다.



업황 회복 전망에 실적 기대감도 확대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내년 영업이익은 5176억원으로 올해보다 372.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포스코 역시 3조4599억원으로 50.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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