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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가볍지만 배터리도 작다…'아이폰12 미니'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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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 다음으로 작은 5.4인치 아이폰12미니
무게 133g…아이폰SE 2세대보다도 15g 가벼워
저조도에서 카메라 성능 뛰어나, 음식도 더 맛깔나게
배터리 용량은 아쉬워…최고 충전 속도 12W로 제한

작고 가볍지만 배터리도 작다…'아이폰12 미니'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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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애플의 아이폰12 미니는 애플이 아이폰5 이후 출시한 플래그십 라인업 중에 가장 작은 아이폰이다. 5.4인치지만 아이폰SE 2세대(4.7인치)보다 크기가 더 작다. 무게는 133g에 불과해 아이폰SE보다 15g, 아이폰12 보다 29g 가볍다. 6인치대 화면에 200g을 육박하는 스마트폰들이 대세인 시장에서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는 아이폰12 미니의 차별 포인트다.


며칠 간 사용해보니 각진 테두리가 손에 쥐기에는 불편하지만 크기가 작은 덕분에 한 손으로 폰을 만지는 데에도 어려움이 없었다. 화면 크기가 작다보니 메시지를 입력할 때 오타가 나오는 빈도는 확실히 많았다. 크기가 작은데 베젤 테두리는 다른 모델과 같아서 오히려 베젤이 더 넓게 느껴지기도 했다.


작고 가볍지만 배터리도 작다…'아이폰12 미니' 써보니 야외에서 촬영한 아이폰12 미니 블루. 측면은 알루미늄, 후면은 유리 소재다. 후면에 지문이 잘 묻어난다.

작고 가볍지만 배터리도 작다…'아이폰12 미니' 써보니 5.8인치 아이폰X 와 5.4인치 아이폰12 미니. 후면 카메라 모듈이 더 커지면서 후면 카메라가 더 도드라져보인다.

작고 가볍지만 배터리도 작다…'아이폰12 미니' 써보니 5.8인치 아이폰X와 5.4인치 아이폰12 미니의 노치 디자인이나 베젤 두께는 거의 동일하지만 아이폰12 미니 화면 크기가 더 작아서 베젤이 두껍게 느껴진다.


아이폰12 미니는 작은 크기에 성능까지 겸비한 아이폰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기기다. 아이폰12 미니의 AP 사양과 카메라는 아이폰12와 동일하다. 대부분 100만원이 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가격과 비교하면 95만원(64GB)이라는 가격도 매력적이다.


카메라는 1200만 초광각, 1200만 광각 렌즈를 탑재했다. 아이폰X와 사양은 같지만 결과물이 훨신 좋다. 카메라 센서가 커져 어두운 곳에서 촬영해도 선명하게 찍혔고 배경과 사물을 잘 구분해냈다. 어두운 실내에서 외부가 보이도록 촬영햇을 때 벽과 바닥, 테이블 등을 선명하게 구분했다. 실외 조명이 밝은 상황에서 촬영해도 실내에 있던 화분과 식물의 잎사귀까지 세밀하게 찍혔다. 기자가 사용하던 아이폰X과 비교했을 때, 같은 음식을 찍어도 그릇과 음식을 밝게 잡아내 아이폰12 미니로 찍은 사진이 더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작고 가볍지만 배터리도 작다…'아이폰12 미니' 써보니 아이폰12 미니(좌)와 아이폰X(우)으로 촬영한 저조도 실내 사진. 아이폰12 미니에서는 외부 조명이 밝아도 실내 화분, 테이블, 식기류가 선명하게 찍혀있지만 반면 아이폰X의 결과물은 조명이 퍼지고 노출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아 사물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았다.

작고 가볍지만 배터리도 작다…'아이폰12 미니' 써보니 아이폰12 미니(좌)로 촬영한 음식, 접시가 아이폰X(우)로 촬영한 사진보다 더 밝게 나왔다.

작고 가볍지만 배터리도 작다…'아이폰12 미니' 써보니 낮시간대에 카페 실내를 촬영한 사진은 아이폰12 미니(좌)와 아이폰X(우) 결과물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아이폰12 구매자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인물사진 모드에서 '빨대 찍기' 대신 와인잔을 촬영해봤다. 아이폰12 미니 카메라는 와인 잔의 손잡이 부분을 배경과 잘 구분해냈다. 다만 와인잔과 거리가 멀어질수록 잔 윗부분을 배경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었다. 아이폰의 인물 사진은 사람과 동물 인식을 목표로 머신러닝 훈련을 시켰기 때문에 사물을 판단하는 능력은 다소 미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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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가볍지만 배터리도 작다…'아이폰12 미니' 써보니 아이폰12 미니 인물사진 모드로 촬영한 와인잔(왼쪽)과 아이폰X로 촬영한 와인잔. 아이폰12 미니는 광각 렌즈 덕분에 인물사진 모드도 멀리서 찍힌다. 잔과 멀어질수록 잔의 윗부분 형체는 잘 인식하지 못했다.


작은 크기만큼이나 배터리 사양도 작다는 점은 아쉬웠다. 아이폰12 미니의 배터리는 2227mAh로 아이폰12(2815mAH)과도 차이가 있다. 동영상 재생시간은 15시간인데, 아이폰12보다 2시간 짧다. LTE와 와이파이로 연결했을 때 기준이다. 애플은 모델별로 최적화 과정을 거치면서 아이폰12 미니의 고속충전 속도를 12W로 제한했다. 아이폰12는 맥세이프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최대 15W 충전을 지원한다. 배터리 용량이 적다고 해서 고속 충전을 위해 맥세이프를 구입하는 것은 조금 더 고민해봐야 할 지점이다. 맥세이프 충전기(5만5000원)는 USB-C타입인데다 최고 속도를 내려면 20W 충전 어댑터(2만5000원)도 구입해야한다. 아이폰12 미니가 작고 가벼운만큼 가격도 착하지만 배터리는 감내해야 할 부분이다. 맥세이프 충전기를 구입하기보다는 일반 무선충전기를 가까이 두고 자주 충전하겠다는 마음을 먹는 것이 낫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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