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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혜에 급등한 한온시스템, 너무 많이 올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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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전기차 수혜로 최근 급등한 한온시스템이 주춤한 모습이다.


20일 오전 9시45분 기준 한온시스템은 전일 대비 3.55%(550원) 내린 1만4950원을 기록했다. 전일 14% 넘게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급등한 후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한온시스템은 전일 장중 1만71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온시스템은 이달 들어 전일까지 38.39% 상승했다.


한온시스템의 최근 강세는 전기차 수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은 환경 규제 강화, 글로벌 그린 뉴딜 확산과 맞물린 전기차 수요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가 전망된다"면서 "특히 국내 현대차그룹 뿐 아니라 주요 전기차 플랫폼 공조 부분을 대부분 수주받아 대응하고 있어 높은 가격, 기술 경쟁력을 방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5~2030년까지 고성장으로 확대 전개될 친환경차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으로 해당 공조 부품의 물량 증가가 예상되며 각국 정부의 정책과 완성차의 친환경차 전략의 목표가 점차 당겨짐에 따라 핵심 부품사들의 공급 부족과 우호적 수주 환경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다.


친환경차 관련 수주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은 3분기까지 누적 총 수주 6억90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고 현대차그룹 외 비중이 62%, 친환경차 부품이 83%를 차지하고 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폭스바겐 전기차 ID 관련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현대차그룹도 2021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통한 전기차 출시로 친환경차 부품 매출 비중이 20%대로 높아질 것"이라며 "현재 친환경차 부품군 영업이익률은 4%, 내연기관은 8%대인데 수년 내 내연기관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외국인 매수세도 지속되면서 한온시스템의 전기차 수혜에 힘을 실었다. 외국인은 최근 7거래일 연속 한온시스템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한온시스템을 256억9600만원어치 사들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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