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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돈 얹어 삽니다" 코카콜라, 스타벅스…한정판 '굿즈'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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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레디백 출시 이후 품절대란
온·오프라인 구매행렬에 리셀 현상까지
스타벅스 한정판 굿즈, 이틀만에 3만개 판매
전문가 "MZ세대 소비는 일종의 놀이로 작용"

"웃돈 얹어 삽니다" 코카콜라, 스타벅스…한정판 '굿즈' 열풍 12일 온라인 롯데마트몰에서 판매하는 코카콜라 레디백이 품절됐다. 사진=롯데마트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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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김영은 기자] '한정판 굿즈' 소비에 관심이 뜨겁던 분야가 의류, 신발 등 패션 업계를 넘어서 프랜차이즈 카페, 주류업계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에 한정판 굿즈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는 한정판이라는 희소성으로 인해 소비자 사이에서 관심이 높고 일종의 놀이로 소비되는 측면도 있다고 해석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사는 한정판 레디백을 출시했다. 이날 오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코카콜라 레디백'이 오르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215mL 콜라 24캔과 스티커를 포함한 미니 캐리어백 패키지로,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빠르게 품절됐다. 온라인 몰 품절은 물론이고, 매장마다 재고가 다른 대형마트에도 사려는 이들이 몰리며 품절 사태도 일어났다.


품절 대란 이후,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정가 2만7700원보다 비싼 가격으로 해당 제품을 재판매하겠다는 글들이 이어졌다. 희소성이 있는 한정판 굿즈를 산 후 비싼 가격으로 되파는 리셀(re-sell)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또한, 온라인 카페, 지역 커뮤니티 등에서도 "오픈 전 줄 서신 분들 계셨는데 다 코카콜라 레디백 사려는 분들이었다. 1인당 1개씩이었고 이제 품절이니 헛걸음 말라고 글 올린다", "전화도 돌리고 몇 군데 매장도 가봤는데 없어요. 꼭 구하고 싶은데 있으면 하나만 팔아주세요"와 같은 글들이 계속 올라왔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시즌별로 꾸준히 텀블러, 타월, 다이어리 등 한정판 굿즈를 출시하는 것으로 유명한 카페 업계 '스타벅스'가 한정판 보냉가방 알비백을 출시했다. 이는 이틀 만에 3만 개 이상이 판매되며 물량이 빠르게 소진됐다.


또 스타벅스는 지난 6월부터 한 달간 계절 음료를 포함해 총 17잔을 구매하면 선착순으로 한정판 레디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했고, 전국 스타벅스 매장 앞에는 새벽부터 긴 줄이 이어졌다.


특히 스타벅스 서울 여의도지점에서는 한 고객이 한정판 굿즈를 받기 위해 음료 680잔을 주문하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하는 등 한정판 굿즈를 향한 인기가 뜨거웠다. 역시나 이마저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정가의 2~3배가 넘는 웃돈을 얹고 제품거래를 하기도 했다.


"웃돈 얹어 삽니다" 코카콜라, 스타벅스…한정판 '굿즈' 열풍 사진=중고거리 카페 게시글 캡쳐


굿즈를 구매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해당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장시간 대기를 하는 등 굿즈를 살 수만 있다면 적극적으로 구매행위를 할 수 있다는 한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


지난 8월 구인·구직 사이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실시한 '2020년 굿즈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8.8%가 '한정판 제품을 갖는다는 느낌이 좋아서' 굿즈를 구매한다고 답했고, '굿즈 구매를 위해 오픈런 등 시간적 투자를 할 의향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50.2%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런 한정판 굿즈 열풍의 소비자는 학생부터 직장인까지 광범위하지만, 특히나 소비문화가 발달한 MZ세대 사이에서 대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구인·구직 사이트 '알바천국'에 따르면 10·20세대 총 169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4.4%가 브랜드 굿즈 소비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응답자의 67.3%는 굿즈 때문에 예정에 없던 소비를 한 경험이 있다고도 답했다.


"웃돈 얹어 삽니다" 코카콜라, 스타벅스…한정판 '굿즈' 열풍 스타벅스 행사 가방 '서머 레디백'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에 'MZ세대' 사이의 소비성향으로는 가격보다 자신의 만족을 중요시하는 '가심비', 가격 대비 재미를 추구하는 '가잼비', '가치소비', '자기만족' 등이 중요하게 작용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소비에 돈이나 시간을 아끼지 않고 즐기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문가는 분석했다.


MZ세대란, 1980년부터 2004년생까지를 일컫는 밀레니얼 세대와 1995년부터 2004년 출생자를 뜻하는 Z세대를 합쳐 일컫는 말이다.



이은희 인하대학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자들이 한정판 굿즈라는 것 자체에 대한 욕구와 열기가 대단한 상태"라며 "SNS가 활성화되면서 특히나 MZ세대 사이에서는 소비가 그저 기능적 소비의 역할을 넘어서 하나의 놀이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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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정판 굿즈를 '득템'했다는 것을 SNS에 올리거나, '몇 시간을 기다려서 얻었다'는 경험담을 이야기하는 등 소비하기까지의 과정이 하나의 놀이와 소통의 매개채가 된 것"이라며 "그래서 사고 싶은 한정판 굿즈를 사는 것에 재미를 느끼면서 그 소비심리가 일종의 놀이가 돼 즐기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김영은 인턴기자 youngeun92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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