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일본차 판매 1735대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수입차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전체 시장의 강세는 지난해 분매운동 충격에 위기를 겪었던 일본 브랜드까지 되살리는 모습이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2만4257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8% 증가한 수치이자 전달보단 11.1% 늘어났다. 수입차는 올 들어 두 번째로 높은 월간 판매량을 달성하며 10개월 만에 누적 판매대수 20만대를 돌파했다.
같은 기간 일본차 브랜드의 판매량은 1735대였다. 전체 시장에서 일본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7.2%다.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했다.
지난해 여름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본격화된 이후 일본계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감소세를 이어왔다. 올 6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0.7% 빠졌고, 7월엔 무려 39.6% 줄어든 성적을 냈다.
하지만 8월부터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전년 대비 판매대수가 1.1% 늘며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하더니 9월엔 32.2% 증가했다. 전달 대비 판매량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8월 1413대, 9월 1458대를 기록한 일본차 판매는 10월엔 1735대로 뛰었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6월까지 1만대 선에 턱걸이하는 데 그치며 지난해보다 57.2% 감소했지만,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대수 증감률은 -46.9%로 감소폭이 줄었다.
특히 이 같은 성적은 국내시장 철수를 결정한 닛산, 인피니티가 빠진 가운데 나타났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렉서스(871대), 토요타(553대), 혼다(311대) 등 여타 일본 브랜드는 지난달 모두 전년 대비 판매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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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렉서스 ES300h 등 오랜 기간 상품성을 인정받아온 모델은 불매 운동 속에서도 수입차 판매 상위 10위권을 지키는 등 꾸준한 판매를 지켜왔다"며 "불매운동이 시작된 지 1년여가 넘은 만큼 수입차 시장의 확장과 더불어 일본차 판매도 조금씩 불씨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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