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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에 단풍철까지…코로나, 안심할 날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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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당일 10만 모일 가능성
북한산 주차장, 주말마다 만차

핼러윈에 단풍철까지…코로나, 안심할 날 없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이후 첫 주말인 18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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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지속되는 가운데 또 다른 불안요소가 고개를 들고 있다. 가을철을 맞아 단풍놀이를 즐기려는 나들이객과 ‘핼러윈 데이’를 앞둔 이태원 등이 대표적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오전 0시 기준 확진자가 88명 늘어 누적 2만6043명이라고 밝혔다. 88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72명, 해외유입이 16명이다. 전날보다는 신규 확진자가 줄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에 취약한 요양병원, 요양시설뿐 아니라 가족모임, 지인모임, 회사 등을 고리로 한 새로운 집단감염도 잇따르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있어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반복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핼러윈을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서울 이태원에는 핼러윈 당일 10만명 가까운 인파가 몰리기도 한다. 젊은 층의 클럽 방문이 증가할 경우 이를 연결고리로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도 사람이 많이 모이는 클럽 등의 방문은 자제하고 방문 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로 지켜질 지는 미지수다.


또 본격적인 단풍철이 시작되면서 전국 유명 산과 관광지에 단풍을 즐기려는 이들의 발길 끊이질 않고 있다. 차량 12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북한산 주차장은 주말마다 나들이객의 차들로 가득 찼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이 가장 큰 문제다. 대부분 산 입구까지는 스크를 착용했던 등산객들은, 산에 오를 때는 턱 밑까지 내리거나 아예 안 쓰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산뿐만 아니라 바다도 문제다. 해수욕장 운영 기간이 끝났지만 여전히 해변가를 찾는 이들이 끊이질 않고 있어서다. 실제로 지난 주말 인천 영종도와 을왕리 등 해변은 석양을 즐기려는 이들로 북적였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방역 강도를 높이고 있다. 17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를 ‘단풍철 방역 집중 관리 기간’으로 정한 것. 해당 기간 국립공원과 자연휴양림, 수목원, 사찰 등에 대한 특별 방역 관리를 진행하고, 관광객이 밀집할 것으로 우려되는 곳에 방역 인력을 대거 배치해 방역 수칙을 안내한다. 또 사전 예약제 운영을 통해 이용자 밀집도를 낮추고, 관광 목적의 전세버스에 대해 QR코드 기반의 전자출입명부 등을 도입해 탑승객 명단을 관리하도록 의무화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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