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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북카페] 이미예·정세랑·손원평…여성작가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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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북카페] 이미예·정세랑·손원평…여성작가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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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연말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낀다. 2021을 표제로 내세운 책들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한국 소설 시장이 오랜 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 이미예·정세랑·손원평 같은 젊은 여성 소설가들의 소설이 대거 순위에 진입했다.


아시아경제신문은 지난 14~20일 도서 판매량 기준으로 베스트셀러를 선정했다. 교보문고·인터파크·예스24 등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의 판매량 순위를 참고하되 아시아경제 기자들의 평점까지 더해 집계한 베스트셀러 종합 순위다.


김난도 서울대 생활과학대학 소비자학과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21'은 출간되자마자 1위에 올랐다. 김 교수는 2007년부터 해마다 10대 소비 트렌드 키워드를 제안하는 트렌드 코리아 책 출간에 나서고 있다. 해마다 책이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를 정도로 화제를 모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올해 소비경기가 크게 위축되고 '트렌드 코리아 2021'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해보다 높았다.


김 교수가 2021년 첫 번째로 제시한 키워드는 바이러스(Virus)의 V와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믹스(Economics)가 결합된 '브이노믹스(V-nomics)'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V자 경기회복이 어렵다고 예상했다. 게다가 자신의 연구팀이 2018년 키워드로 제시한 언택트 흐름은 코로나19 확산 탓에 가속화했다며 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이 업종별로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랜 기간 위축됐던 소설의 강세가 눈에 띈다. '트렌드 코리아 2021' 출간 전인 이달 초 교보문고 집계에서는 정세랑의 소설 '보건교사 안은영'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교보문고 집계에서 한국 소설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것은 2017년 김영하의 '살인자의 기억법' 이후 3년 만이다.


'보건교사 안은영'은 넷플릭스 드라마로 제작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는 지난달 25일 공개됐다. 원작 소설은 2015년 출간된 것이다. 애초 웹진에서 연재한 소설이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그러다 지난달 드라마와 함께 출간 5주년 기념 리커버 특별판도 출간됐다. 아시아경제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10월 초 3위, 이번에는 8위를 차지했다.


3위인 이미예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도 전자책과 독립출판물을 거쳐 독자들의 입소문 덕에 관심이 집중돼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코로나19로 현실의 답답한 일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기몰이 중인 두 소설 모두 판타지 장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지난 아시아경제 베스트셀러 집계 발표(9월 18일) 때 1위에 등극한 손원평의 '아몬드'는 기세가 한풀 꺾여 10위로 내려앉았다.


'존리의 금융문맹 탈출'이 새롭게 베스트셀러로 진입하면서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존 리는 올해에만 두 권의 베스트셀러를 출간한 작가가 됐다. 앞서 베스트셀러에 오른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은 최근 20만부 판매를 기념한 리커버 에디션도 출간됐다.

4위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는 글쓴이 김유진 변호사가 미국 두 개 주의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새삼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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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에 오른 류시화 시인의 시 모음 '마음챙김의 시'는 노벨문학상 효과를 누렸다. 올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미국 시인 루이즈 글릭의 시집은 아직 국내에 번역·출간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마음챙김의 시'에 글릭의 시 '눈풀꽃(Snowdrops)'이 소개된 게 알려지면서 주목받았다. 류 시인은 2018년 출간한 '시로 납치하다'에서도 글릭의 시 '애도(Lament)'를 소개한 바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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