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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회장, 한국노총과 상생 재확인…"힘든 시기 함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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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회장, 한국노총과 상생 재확인…"힘든 시기 함께 하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 네번째)과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가운데)과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치킨집에서 호프미팅을 갖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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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상생을 통한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전날 오후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만나 "힘든 시기일수록 상생을 위해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가자"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노총회관에 있는 한국노총을 찾아 김 위원장을 만났다. 이날 만남은 올해 2월 김 위원장이 대한상의를 찾아 박 회장을 만난 것에 대한 답방의 차원이다.


김동명 위원장은 "지난 2월 취임하고 첫 방문지로 대한상의를 찾았는데,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매우 감사드린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장기화로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노동자들이 겪는 위기와 고통은 상당히 심각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위원장께서 먼저 대한상의를 찾아오셨는데, 바로 답방한다는 것이 코로나19로 늦어졌다"며 "만나는 시간 늦어진 것만큼 요새 어려운 시기"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우리 사회는 대립과 갈등이 너무도 많은데, 대립하는 강경함보다는 원칙을 지키되 대화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며 "모두가 힘든 시기인데, 힘들수록 상생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어려움을 같이 헤쳐나가야 한다"고 화답했다.


박 회장과 김 위원장은 이후 한국노총 건물 인근에 있는 호프집에서도 같은 테이블에서 서로 마주 보고 앉아 격식 없이 대화를 나누며 맥주를 마셨다. 안주는 감자튀김과 치킨이 나왔다.


박 회장은 "대립보다 대화를"이라는 건배사를 제의했고 김 위원장은 코로나19에 쓰러지지 않겠다는 의미로 "술병은 쓰러져도 술꾼은 쓰러지지 않는다"는 건배사를 제의했다.


대한상의와 한국노총은 경영계와 노동계가 대립하는 가운데서도 꾸준히 교류하고 있다. 김주영 전 한국노총 위원장은 2017년 9월 한국노총 위원장 중 처음으로 대한상의를 방문했다. 다음 달인 10월 박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 중 처음으로 한국노총 본부를 찾았고 같은 날 호프미팅을 가졌다. 지난해 9월에는 김 전 위원장이 상의회관을 답방한 뒤 호프미팅을 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코로나19를 비롯한 어려운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도 호프미팅에서의 분위기는 연신 화기애애 했다"며 "한노총과의 꾸준한 교류를 통해 서로 힘을 합쳐 현재 위기를 잘 극복하자고 다짐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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