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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경합주 표심‥'공화 텃밭' 텍사스·조지아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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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필승주 승리 공식 '적신호'
플로리다·펜실베이니아 격차 축소에도 여전히 위기감
"바이든 가족 범죄기업 맹비난"
바이든측 막판 뒤집기 가능성 경계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대통령 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혼전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를 뒤늦게 추격하면서 기존 경합주에서는 격차를 좁히는 양상이다. 하지만 텍사스 같은 공화당 우세 지역은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바이든 후보가 격차를 줄이는 모습이다. 대선이 막판으로 접어들수록 각 주의 상황이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안갯속으로 빠져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요동치는 경합주 표심‥'공화 텃밭' 텍사스·조지아도 흔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네바다주 카슨시티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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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방송은 18일(현지시간) 바이든 후보가 기존 민주당 강세 지역이 아닌 공화당 텃밭에서도 승리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보도했다. CNN은 대표적인 사례로 텍사스주를 꼽았다. 텍사스주는 선거인단이 38명으로, 캘리포니아에 이어 가장 많은 선거인단을 보유하고 있다.


텍사스는 조지 부시 대통령 부자를 배출한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2016년 대선 당시 텍사스에서 52.2%의 지지율을 얻어, 43.2%에 그친 힐리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에게 완승을 거둔 바 있다.


4년이 지난 현재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집계한 텍사스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4.4%포인트 앞서고 있지만 지지율 격차가 좁아져 사실상 경합주로 분류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직 여론 조사에서 바이든이 트럼프 대통령을 앞선 적은 없지만 선거 판세가 달라진 셈이다. CNN방송은 "적어도 한 세대 이상 민주당에 승리를 안기지 않았던 텍사스가 올해는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주목했다.


16명의 선거인단을 뽑는 조지아주의 상황도 심상치 않다. RCP가 집계한 조지아주 여론 조사 집계에서는 바이든이 1.2%포인트 앞서고 있다. 퀴니피액대가 지난 8~12일 조사한 여론 조사 결과에서는 바이든이 7%포인트나 앞서고 있다는 충격적 결과가 목격되기도 했다.


지난 7월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10월 들어 바이든에게 역전을 허용하더니 격차가 더 커지는 모습이다. 조지아는 1996년 이후 대선에서 전부 공화당 대통령을 선택했고 지난 대선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5%포인트 격차의 승리를 안긴 바 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 두 개주에서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했다.

바이든, 텍사스와 조지아 이기면 선거 '승'

뉴욕타임스(NYT)는 조지아주의 변화에 대해 대도시인 애틀랜타에 대규모 인구가 유입되면서 백인 유권자 비중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주민들 대부분은 히스패닉 등 민주당 지지 기반이라고 NYT는 전했다.


텍사스와 조지아는 선거인단 비중이 미국 전체 선거인단에서 많다는 점에서 대선의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들 주가 바이든을 선택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RCP는 이날까지 바이든이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는 선거인단 수가 216명이라고 밝혔다. 미국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야 한다. 54명의 선거인만 더 확보하면 된다는 의미다. 바이든이 현 상황에서 다른 경합주 결과 관계 없이 텍사스(38명)와 조지아(16명)만 추가하면 선거인단은 정확히 270명이 된다.

요동치는 경합주 표심‥'공화 텃밭' 텍사스·조지아도 흔들 조 바이든 후보가 노스캐롤라이나주 유세에 앞서 손녀와 함께 밀크쉐이크를 들고 서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등 기존 경합주에서 바이든을 따라잡고 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지아와 텍사스에 이어 경합주인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를 확보할 경우 228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지역에서 대규모 군중이 참석한 유세를 연이어 개최하며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오하이오와 노스캐롤라이나를 차지한다면 261명의 선거인단을 얻게 된다. 여기에 애리조나주만 더하면 272명의 대의원의 확보해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하는 시나리오가 쓰여질 수 있다.


바이든 캠프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톰 페레즈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위원장은 이날 CBS방송에 출연해 바이든 후보가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지만 민주당은 승리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여론조사(Poll)를 롤러코스터에 빗대며 "나는 사람들에게 절대 '폴러코스터'(Poller-coaster)를 타지 말라고 항상 주의를 주고 있다"라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경합주를 중심으로 유세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요한 경합주 가운데 하나인 네바다를 방문했다. NYT/시에나대 지지율 조사에서 바이든에 비해 6%포인트 뒤져있지만 지지세력인 복음주의 신도들을 독려하고 있다. 그는 라스베이거스의 국제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그는 캘리포니아 유세를 마치고 네바다주 카슨시티를 방문한 자리에서 "바이든 가족은 범죄 기업"이라고 맹비난했다. 지지자들은 "그(바이든)를 감옥에 보내라"고 답했다.


여성과 노인에 대한 지지도 잊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교외지역 여성들 이여 나를 좋아해 달라"는 메시지를 연일 내놓고 있으며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미국 노인들을 보호하겠다고 맹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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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후보는 이날 노스캐롤라이나 더럼을 찾아 "오늘 투표하자"며 조기 투표를 독려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치유와 희망을 함께 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이든은 유세에 나서기 전 뇌암으로 사망한 아들 보 바이든의 무덤을 찾기도 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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