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일동그룹 계열의 히알루론산 및 필러 제조사 일동히알테크가 그룹 지주사인 일동홀딩스의 지원으로 유동성을 확보했다. 조달한 자금을 단기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일동히알테크는 신한금융투자 주관으로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으로부터 60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았다. 대출 만기는 1년으로 만기에 일시 상환하는 조건이다.
신한금융투자는 SPC를 통해 대출을 실행하고 일동하일테크가 상환하는 원리금을 기초자산으로 단기사채를 발행했다. 단기사채는 향후 1년 동안 3개월마다 차환 발행된다.
일동히알테크는 기업 규모나 실적이 미미해 아직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지주사인 일동홀딩스가 일동히알테크의 대출에 지급보증을 제공했다.
또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도 유사시 SPC에 61억원을 한도로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일동하일테크가 원리금을 제때 상환하지 못하면 단기사채 상환에 필요한 자금을 SPC에 공급하겠다는 내용이다.
일동히알테크는 2016년 일동홀딩스에서 히알루론산과 필러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된 신설회사다. 분할 이후 일동홀딩스가 계속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설립 이후 5년째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4년간 누적 적자는 94억원 규모다. 차입금은 설립 당시 165억원에서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말 209억원으로 늘어났다. 차입금의 대부분인 195억원이 모두 1년 이내에 갚거나 차환해야 하는 단기차입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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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업계 관계자는 "단기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해 유동성을 확보한 것으로 안다"면서 "적자가 지속되고 있어 자체적으로 차입금 만기에 대응하기는 아직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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