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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글로벌 'SUV 강자'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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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텔루라이드'·印서 '쏘넷' 질주
국내는 카니발·쏘렌토·셀토스 인기

기아차, 글로벌 'SUV 강자'로 부상 쏘렌토(사진=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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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기아자동차가 국내는 물론 미국, 인도 등 해외에서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아차의 레저용차량(RV)은 국내에서 2만7707대가 팔렸다. 같은 기간 경차와 세단 등 승용 모델은 1만대 가량 적은 1만7275대에 그쳤다. 이에 따라 올 3분기까지 누적 판매량도 RV 18만7984대로, 승용 모델(17만8509대)을 앞질렀다.


지난달에는 신형 4세대 카니발의 신차효과가 눈에 띄지만, 카니발 외에도 셀토스, 쏘렌토, 모하비 등 다수 SUV의 인기가 꾸준하다. 지난 8월 출시된 신형 카니발은 9월 본격적인 출고에 들어가면서 한 달 만에 무려 1만13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다만 새 모델 출시를 앞두고 수요가 꺾였던 탓에 아직까지 올해 누적 판매대수는 지난해보다 25% 이상 줄어든 3만5000여대에 머물고 있다.


반면 지난해 하반기 새롭게 출시된 셀토스와 모하비는 판매량을 차곡차곡 쌓으며 기아차의 실적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지난 1~9월 셀토스와 모하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배, 4배씩 뛰었다. 여기에 신형 쏘렌토가 확실하게 힘을 보태면서 전통적인 SUV 강자로 불리는 기아차의 어깨를 든든하게 해주고 있다.


기아차 SUV는 해외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 미국에서는 북미 전용 대형 SUV ‘텔루라이드’의 존재감이 인상적이다. 지난달 텔루라이드는 기아차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인 스포티지보다 1500대 이상 많은 8829대가 팔렸다. 텔루라이드와 더불어 셀토스(5613대)도 역대 최다 판매실적을 올렸다.


SUV의 흥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 속 기아차의 반등에 큰 힘이 되고 있다. 9월 기아차는 전년 대비 24.4% 증가한 5만5519대를 팔았는데, 이 중 3분의 2는 SUV였다. SUV 판매는 이 기간 무려 35%가 급증했다.


인도에선 소형 SUV ‘쏘넷’이 인기다. 지난달 18일 출시된 쏘넷은 보름도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기아차 전체 월간 판매량의 절반에 육박하는 9266대를 팔아치웠다. 이미 현지 계약 물량만 3만5000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물량 수급이 관건인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각각의 주요 시장 실적을 이끄는 기아차 SUV 모델의 신차효과가 4분기까지도 충분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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