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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NT 라이브 '시라노 드베르주라크''예르마'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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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NT 라이브 '시라노 드베르주라크''예르마'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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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국립극장은 오는 10월14~18일 NT Live '시라노 드베르주라크(Cyrano de Bergerac)'와 '예르마(Yerma)'를 달오름극장에서 상영한다.


영국 국립극장(NT·National Theatre)이 2009년 처음으로 선보인 NT Live는 영미권 연극계의 화제작을 촬영해 전 세계 공연장과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서는 2014년 3월 국립극장이 최초로 도입해 매 시즌 4~5편씩 지금까지 총 20편의 작품을 선보였다. 10월 상영작 두 편은 고전 희곡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시라노 드베르주라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런던 플레이하우스에서 초연된 최신작으로 국립극장이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한다. 원작은 프랑스 작가 에드몽 로스탕(1868~1918)의 희곡으로, 유난히 큰 코에 대한 콤플렉스 때문에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시인 겸 검객 시라노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그린 낭만적 러브스토리이다. '시라노 드베르주라크'는 지금까지 영화ㆍ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재탄생했다.


마틴 크림프가 각색하고 제이미 로이드가 연출한 이번 공연은 1640년대 프랑스라는 원작의 배경을 그대로 유지하되, 언어와 무대ㆍ의상 등을 현대적으로 풀어낸다. 시라노 역의 배우에게 당연시 돼왔던 커다란 가짜 코와 레이스 달린 의상 등 17세기 요소들은 모두 제거됐다. 스탠드 마이크와 의자만 사용한 간결한 무대 위에서 배우들은 랩 배틀을 하듯 대사를 쏟아내며 사랑과 우정에 대한 감정을 표현한다. 영화 '원티드' '엑스맨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배우 제임스 매커보이가 주인공을 맡았다. '시라노 드베르주라크'는 10월14~17일 총 4회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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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르마'는 국립극장이 2018년 상영한 작품이다. 당시 속도감 넘치는 연출과 빌리 파이퍼의 흡입력 있는 연기력으로 큰 호응을 얻은 작품이다. 원작은 스페인 출신의 시인이자 극작가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1898~1936)의 비극 3부작 중 하나로, 아이를 갖지 못해 좌절한 여인이 폐쇄적인 사회로 대변되는 남편과 대립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에 상영하는 '예르마'는 2016년 초연 후 2017년 재공연했으며 연출을 맡은 사이먼 스톤이 원작의 줄거리만 남기고 배경을 현대 런던으로 옮겨와 새롭게 각색했다. 시적인 전개가 특징인 원작과 달리 이번 작품은 시와 노래가 아닌 일상의 언어를 사용해 직설적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주인공 빌리 파이퍼는 이 작품으로 2017년 로런스 올리비에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예르마'는 10월16~18일 총 3회 상영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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