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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명차 '볼보'는 어떻게 안전 대명사 됐나 [히든業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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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 안전' 브랜드 이미지 구축
수입차 브랜드 BMW, 벤츠 이어 3위 기록
이효리·화사 등 연예인 차로 유명

스웨덴 명차 '볼보'는 어떻게 안전 대명사 됐나 [히든業스토리] 볼보자동차 로고. 사진=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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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안전' 하나로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일인자로 손꼽히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스웨덴의 자동차 브랜드 볼보(VOLVO) 얘기다. 안전이 자동차 구매 시 주요 고려 대상이 아니었던 시기에도 볼보는 계속 안전 기술을 개발했다. 그 결과 '볼보 = 안전' 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로 성장했다. 국내에서도 가수 이효리, 화사 등 유명 연예인이 타고 다녀 일명 '연예인 차'로 유명한 볼보.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신차가 쏟아지고 있는 오늘날, 볼보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은 뭘까.


◆ 스웨덴의 거친 기후와 자연환경에서 시작된 '볼보'


볼보가 안전을 경쟁력으로 내세운 것은 스웨덴의 혹독한 자연환경과 연관이 있다. 볼보는 1927년 당시 세계 최대의 볼베어링 회사인 SKF(Svenska Kullager-Fabriken)의 직원이었던 아서 가브리엘슨과 엔지니어였던 구스타프 라르슨이 스웨덴의 예테보리(Gothenborg)에서 창업한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당시 아서는 볼베어링 판매망 확보를 위해 SKF 파리 지사에 파견됐다가 수많은 자동차를 접했다. 그는 스웨덴에 널리 보급됐던 미국산 수입 자동차보다 스칸디나비아의 거친 기후와 환경에 더 적합한 자동차가 있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아서는 자기 생각을 행동으로 옮겼다. 아서는 자신이 몸담고 있던 SKF에 이같은 구상안을 제안했고, 회사 동료였던 구스타프와 함께 사업 동업을 시작했다.


사업을 시작한 이들은 볼보의 최초모델인 ?V4(Open Vehicle4, 일명 야곱)를 개발한 후, SKF의 투자 지원을 받아 스웨덴 최초의 현대식 자동차 공장을 세웠다. 이와 함께 회사 이름을 라틴어로 "나는 구른다(I Roll)"라는 의미를 지닌 '볼보'로 정했다.


아서와 구스타프는 볼베어링 제조회사인 SKF와의 특별한 관계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회전하는 베어링을 형상화한 화살표 문양의 엠블럼을 만들어 차에 달았고, 이것은 지금까지 볼보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스웨덴 명차 '볼보'는 어떻게 안전 대명사 됐나 [히든業스토리] 볼보의 3점식 안전벨트와 그 개발자 닐스 보린./사진=볼보 공식홈페이지 캡처


◆ 안전 지향적 브랜드 이미지 구축


볼보는 창립 초기부터 스웨덴의 겨울이 길고 혹독해 도로 사정이 자동차가 주행하기에 좋지 않은 점을 염두에 두고 자동차를 만들 때 '안전'에 대해 가장 많은 신경을 썼다. 눈여겨 볼만한 것은 안전이 자동차 구매 시 주요 고려 대상이 아니던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볼보는 계속 자동차 안전 기술을 개발했다는 점이다.


1940년대에는 강화유리를 업계 최초로 자동차 유리에 적용한 볼보의 소형차 PV444가 나오게 됐으며, 이 차는 '스웨덴의 국민차'로 등극하게 됐다. 1950년대부터는 3점식 안전벨트의 개발을 비롯하여 안전과 관련된 선도적인 기술을 선보이면서 성장했다.


여기에는 볼보의 노력과 헌신이 담겨 있다. 오늘날 대부분의 자동차가 채용하고 있는 3점식 벨트는 1959년 볼보자동차의 엔지니어였던 닐스 보린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기술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볼보가 모든 사람이 이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특허를 공개했다는 것이다. 이후 이 안전벨트는 1백만 명 이상의 생명을 구했다.


안전을 위한 기술 개발과 더불어 볼보는 해외 진출을 꾀하기도 했다. 승용차 부문에서는 1955년 볼보자동차의 인기 모델 PV444는 10만대 생산을 넘어서게 되고, 이 해에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1956년 출시된 볼보 아마존(Volvo Amazon. Volvo 121/122S) 성공은 볼보가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쌓는 데 크게 일조했다. 볼보 아마존은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수출되었고 '10년을 넘게 타도 고장이 없는 차'로 인기를 끌었다.


스웨덴 명차 '볼보'는 어떻게 안전 대명사 됐나 [히든業스토리] 볼보자동차코리아 홍보대사 겸 S90 광고모델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 '안전한 차' 변함없는 브랜드 가치로 승부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볼보는 경영체제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특히 1999년 볼보 그룹은 승용차 브랜드인 볼보자동차를 포드에 매각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자동차 브랜드로서의 '볼보자동차'와 트럭, 중장비, 건설 기계 장비 부문 등을 거느린 '볼보 그룹'은 '볼보'라는 같은 브랜드 네임을 볼보자동차와 공유하지만, 사업 영역과 소유주가 분리되어 경영됐다.


그러나 2007년부터 경기 불황의 여파로 현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은 포드는, 2010년 볼보자동차를 중국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지리(Geeley)그룹에 매각했다. 지리그룹의 인수 이후 중국 시장에도 급속한 확장이 시작됐다.


또 볼보자동차는 영국·일본 등 100여 개 국가에 있는 현지 마케팅 회사와 약 2300여 개의 현지 판매처를 통해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한국에는 1990년 진출 이후 볼보자동차코리아를 통해 현재도 서비스 및 부품을 생산하며 순항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해 전년대비 24.0% 증가한 1만570대를 판매하기도 했다.


여러 변화에도 불구하고 볼보자동차는 안정성 유지를 위해 현장과 실험실에서 끊임없이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 볼보자동차는 앞서 세계 최초로 3점식 안전벨트와 시티세이프티를 개발한 데 이어, 보행자 추돌 방지 시스템 및 보행자 에어백, 자전거 추돌 방지 시스템 등을 개발해 안전에 대한 철학을 탑승자에서 보행자로 확장하며 자동차 안전 기술의 표준을 꾸준히 정립해가고 있다.


스웨덴 명차 '볼보'는 어떻게 안전 대명사 됐나 [히든業스토리] 볼보XC90 차량. 볼보 XC90은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인기 TV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집'에서 타고 나와 눈길을 끌었던 대형 SUV다. /사진=볼보자동차 제공


◆ '연예인 차'로도 유명...교통사고 예방위한 기술 개발


현재도 볼보는 교통사고 중상자와 사망자 없게 만들겠다는 목표를 담은 '비전 2020'을 수립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사고 예방, 보호 등 다양한 안전 기술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볼보는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인기 TV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집'에서 타고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한, 최근 볼보 차를 타고 가던 최동석·박지윤 아나운서 부부 가족이 역주행하던 2.5t 트럭과 정면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가벼운 부상을 입으면서 다시 한번 주목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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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볼보의 인기는 소비자 브랜드 평가에서 여실히 나타난다. 최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수입 자동차 브랜드평판 9월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위 BMW 2위 벤츠 3위 볼보 순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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