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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플랫폼?’ 카포테인먼트 中企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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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찾고 결제하고 멀티미디어도 즐기는 카포테인먼트 서비스 ‘인기’
정보 제공·엔터테인먼트 융합 공간으로 거듭나는 자동차

‘자동차가 플랫폼?’ 카포테인먼트 中企가 뜬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외출과 이동이 제한된 요즘 카포테인먼트(자동차·인포메이션·엔터테인먼트의 융합)가 여가활동의 대체재로 급부상하고 있다. 일러스트 = 오성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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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평소 퇴근길 코인노래방을 자주 찾는 신지혜(가명) 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노래방이 영업 정지에 들어가자 최근 저녁 드라이브를 즐기며 차량에서 노래방 서비스를 이용한다. 신 씨는 “운전 중 네비게이션 음성인식으로 제공되는 읽어주는 노래방 서비스로 잘 모르는 노래도 가사를 듣고 따라 흥얼거리며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중인 김병준(가명) 씨는 저녁식사 후 차에서 스트리밍 스틱을 이용해 영화를 감상한다. 코로나 재확산 시국에 극장에 가기는 겁나고, TV는 아내와 아이들 차지인데다 하루종일 들여다 본 컴퓨터로 영화를 보자니 불편했다는 김 씨는 저녁마다 차 안에서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혼자만의 영화감상을 즐긴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외출과 이동이 제한된 요즘 카포테인먼트(자동차·인포메이션·엔터테인먼트의 융합)가 여가활동의 대체재로 급부상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동 수단 중 하나였던 자동차가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 문화를 계기로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융합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자동차가 움직이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진화함에 따라 완성차 및 애프터마켓 업체들은 관련 제품을 발 빠르게 개발하며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특히 TV · PC · 모바일에 이어 ‘네 번째 스크린’으로 주목 받는 차량 디스플레이는 운전 정보 제공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자동차가 플랫폼?’ 카포테인먼트 中企가 뜬다 차량 순정 디스플레이 화면으로 멀티미디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스트리밍 스틱은 스마트폰과 연동해 본격적인 콘텐츠를 차 안에서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영상 = 파인디지털 제공

차량 디스플레이로 영화, 음악 등 멀티미디어 감상 가능한 스트리밍 스틱 인기

차량 순정 디스플레이 화면으로 멀티미디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스트리밍 스틱은 스마트폰과 연동해 본격적인 콘텐츠를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다. 파인디지털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스트리밍 스틱 판매가 급증했다”며 “차 안에서 혼자 음악·영화를 감상하고 싶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에서 지난 7월 말 내놓은 ‘파인드라이브 AI 2’의 경우 차량 USB 단자에 꽂으면 1초 만에 장착이 완료되며, 스마트폰에 설치한 앱을 차량 디스플레이에 스트리밍 할 수 있다. 파인디지털 관계자는 “자유롭게 차 안에서 영상·음악 감상 등 실시간 스트리밍이 가능해 운전을 보다 재미있게 즐기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자동차가 플랫폼?’ 카포테인먼트 中企가 뜬다 금영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인 ‘읽어주는 노래방’ 서비스는 SK텔레콤의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을 통해 제공된다. 사진 = 금영엔터테인먼트

노래방 영업금지에 ‘읽어주는 노래방’ 서비스 각광

코로나19 여파로 노래방이 영업정지 되면서 내비게이션에 탑재된 읽어주는 노래방 서비스도 큰 인기다. 금영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인 ‘읽어주는 노래방’ 서비스는 SK텔레콤의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을 통해 제공된다. SK텔레콤의 음성인식 인공지능 서비스에 탑재돼 T맵 실행 후 간단한 명령어로 작동이 가능하다. 해당 서비스는 문서 음성 변환 프로그램 ‘TTS(Text To Speech)’로 유명 연예인이 가사를 읽어주거나 또는 성우가 노래 시작 전 흥을 돋우는 기능으로 차 안 분위기를 노래방처럼 연출한다. 현재 1만 곡 이상이 수록돼있다. 금영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언택트 시대에 노래방 대신 차량 안에서 노래를 부르는 이들이 많아지는 추세를 서비스에 반영했다”며 “매월 수백 곡씩 새롭게 업데이트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자동차가 플랫폼?’ 카포테인먼트 中企가 뜬다 제네시스 G80 내비게이션에 표시된 카페이 정보. 사진 = 제네시스 제공

차량 간편 결제 시스템 ‘카페이’ 적용 차종 인기

카포테인먼트 시대에는 자동차가 신용카드 기능까지 수행한다. 차량 간편 결제 시스템(ICPS, In Car Payment System)인 ‘카페이’는 차량에 등록된 신용카드 등으로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카드와 신한카드를 비롯한 6개 카드사와 제휴를 맺어 제네시스 ‘GV80’에 카페이를 처음 지원한 이후, 현대자동차 ‘아반떼’와 기아자동차 ‘쏘렌토’에 해당 기능을 확대 적용했다. 또한 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드라이브 스루가 각광받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은 페이 가맹점을 전국 1233곳(SK에너지 직영주유소 160곳, 파킹클라우드와 가맹 계약 체결한 주차장 1073곳)으로 확대함과 동시에 향후 판매하는 모든 차종에 카페이 기능을 적용해 차량 간편결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수출 차량에도 순차적으로 카페이를 탑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가 플랫폼?’ 카포테인먼트 中企가 뜬다 맵퍼스는 자사 내비게이션 앱 '아틀란'의 iOS 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맛집 예약, 목적지 주변 주차장 검색, 전기차 전용기능 등 편의 기능을 대거 추가했다. 사진 = 맵퍼스 제공

유명 맛집 예약부터 결제까지 모두 차량에서 가능한 내비게이션

운전 중 맛집을 직접 예약·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도 출시됐다. 전자지도 소프트웨어 기업 맵퍼스는 내비게이션 앱 ‘아틀란’의 iOS 버전 업데이트를 진행해 사용자가 운전 중 필요로 하는 실시간 정보를 앱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주유소와 전기차 충전소 등을 검색하는 ‘경로상 검색’과 스쿨존 회피 경로 안내 등이 새롭게 업데이트된 가운데, 내비게이션을 통해 맛집을 직접 예약 및 결제할 수 있는 기능도 함께 선보였다. 맵퍼스 관계자는 “운전자들이 앱에서 맛집 정보를 확인하고, 예약까지 가능한 ‘원스톱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망고플레이트’, ‘포잉’ 등 외식 플랫폼 업체와의 제휴를 확대해 관련 서비스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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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및 애프터마켓 업체들의 카포테인먼트 경쟁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자율주행부터 카포테인먼트까지 자동차의 개념이 갈수록 확장되고 있다”라며 “각 기업들 역시 본격화되고 있는 카포테인먼트 시대에 맞춰 차량과 스마트폰의 커넥티비티를 강화하는 다양한 제품과 기능을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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