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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추미애'만 네이버 검색 결과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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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어 입력 과정서 공백 포함돼 선호도 집계 오류 발생
PC와 모바일 기기에서도 검색 결과 각각 다를 수 있어
사용자 검색 선호도에 따라 검색 노출 순서 달라

[팩트체크] '추미애'만 네이버 검색 결과 다를까? '추미애' 수정전 검색 결과(왼쪽)와 수정후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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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네이버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검색 결과 의혹에 대해 검색 집계 시스템에 일부 오류가 있어 이를 수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선 네이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추미애'를 검색하면 상단에 나오는 '탭 순서'가 다른 정치인들과 차이가 있고, 영문자판 상태로 검색 시 바로 자동 전환된 결과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왜 검색어 집계 오류가 발생했나?

네이버 검색 개발을 담당하는 원성재 책임리더는 "이용자의 클릭 데이터를 집계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며 "추 장관 이름을 포함해 일부 다른 검색어에서도 오류가 발견돼 긴급히 바로잡는 작업에 착수했고 20일 오전 0시50분쯤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오류는 이용자들이 특정 검색어를 복사해 붙이는 과정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공백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홍길동'을 검색하면 '홍길동', '(공백 또는 특수문자) 홍길동', '홍길동 (공백 또는 특수문자)' 등 검색어에 대한 클릭 데이터가 모두 합산돼야 하는데, '(공백) 홍길동'의 클릭 데이터만 집계되는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검색어 '추미애'만 집계 오류가 발생했나?

네이버는 또 추 장관뿐 아니라 다른 정치인과 연예인, 일반 명사 등에서도 이 같은 오류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원 책임리더는 "오류 확인 결과 검색어의 자음과 모음을 직접 입력하는 대신 복사해서 검색창에 붙여넣기를 하는 검색어에서 오류가 많이 발생했다"며 "특정 검색어를 복사해 붙이는 과정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공백 코드가 포함됐고, 최근 이런 이용 방식이 많은 검색어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탭 순서의 경우 질의량과 클릭수가 일정 규모를 넘어서는 검색어는 이용자 반응에 따라 자동으로 순서가 조정된다"고 덧붙였다.


'추미애' 영어 자동변환 결과 보이지 않은 이유는?

원 책임리더는 영어 자동변환 결과가 바로 보이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선 '추미애'를 영어 자판으로 치면 'cnaldo'인데, 이는 포르투갈 유명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의미로 사용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어 자동변환은 사용자가 한글 단어를 검색하면서 영문 자판 상태로 검색어를 입력 하면 자동으로 한글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가령 ‘사과’를 검색하는 이용자가 영문 자판에서 ‘tkrhk'로 검색해도 ‘사과’의 검색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원 책임리더는 "영문으로 입력한 검색어가 공교롭게 영문 자체로도 사용될 땐 영문 그 자체로 검색할지, 한글 단어로 검색할지 사용자에게 한 번 더 묻게 된다"면서 "'추미애'를 영문 자판 상태에서 입력한 'cnaldo' 키워드가 이 경우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또 "온라인 게임커뮤니티 등에서 이 단어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의미로 종종 사용되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씨날도' 검색어 입력 시 다수의 콘텐츠가 확인된다"고 말했다.


"PC와 네이버에서도 검색 결과 다를 수 있어"

네이버는 아울러 PC와 모바일에서도 검색 결과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측은 "같은 검색 키워드라도 모바일 환경과 PC 환경에서의 검색결과가 서로 다를 수 있다"며 "이는 스마트폰·태블릿 등의 모바일 환경에서의 검색패턴과 PC 환경에서의 검색패턴이 서로 다른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런 차이를 반영해 이용자의 사용 환경에 따라 적합한 검색결과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PC에서 보던 검색결과를 모바일 환경에서 동일하게 보고 싶다면 검색결과 화면 맨 하단의 'PC 버전'을 이용해 PC 검색결과와 동일한 내용을 모바일 환경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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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검색어 선호도에 따라 검색 노출 순서 달라"

이 밖에도 사용자의 검색어 선호도에 따라 통합검색 결과 노출 순서가 다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네이버 측은 "통합검색 결과는 검색 사용자의 요구를 잘 반영할 수 있도록 시스템에 의해 노출 순서가 결정되며, 사용자의 선호도에 따라 검색결과가 수시로 변경된다"고 설명했다. 또 "똑같은 검색어인데 어제와 오늘 검색결과가 다른 이유는 사용자의 검색 요구가 늘 바뀔 수 있기 때문"이라며 "사용자 A의 검색 결과는 VIEW-뉴스-이미지인데, 사용자 B의 검색 결과는 뉴스-VIEW-이미지로 영역의 순서가 다르게 노출되는 것도 사용자에 따라 검색어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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