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메뉴
bar_progress
닫기

글자크기 설정

뉴스

[양낙규의 Defence Club]남영신 내정자의 후임인사 방향은

최종수정 2020.09.24 09:01기사입력 2020.09.21 14:18
[양낙규의 Defence Club]남영신 내정자의 후임인사 방향은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창설 당시의 남영신 초대 사령관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창군 사상 처음으로 학군(ROTC) 출신 육군참모총장에 오른 남영신 내정자는 울산 학성고, 동아대를 나와 학군장교로 임관했다. 군 역사상 학군 출신으로 대장 계급까지 오른 총 7명의 장군들 가운데 1명이다.


남 내정자는 준장 시절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 제7공수특전여단장, 제2작전사령부 동원전력처장, 학생중앙군사학교 교수부장 등을 지냈다. 이후 소장으로 진급해 3사단장을 역임했다. 이례적으로 소장 2차 직위를 거치지 않고 바로 중장으로 진급, 2017년 9월 육군특전사령관에 임명되는 등 문재인 정부 들어 초고속으로 진급했다. 군 안팎에서는 육사 출신과 거리를 둬 왔던 정부 기조에 부합하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육군총장의 경우 1∼18대는 군사영어학교 및 일본군 출신들이 했고, 육사가 개교한 이후에도 19대 서종철 전 총장(육사 1기)부터 직전인 48대까지 줄곧 육사 출신이 맡았다.

남 내정자는 2018년 8월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문건 논란이 불거지자 기무사령관으로 보직을 옮겼다. 특전사령관 임무를 맡은 지 약 1년여만이다. 이후 기무사 해체를 주도하고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냈다. 그는 기무사 해체와 새 부대 창설 임무를 무리없이 수행했다는 평가 속에 2019년 4월엔 대장으로 진급, 지작사령관에 올랐다.


이번 남 내정자의 발탁은 그간 현 정부에서 단행된 파격적 군 수뇌 인사의 연장선이란 평가가 나온다. 남 내정자는 국방부와 합참 근무 경력은 없다. 지난달 말 합참의장에 원인철 공군총장을 발탁한 것도 예상하지 못한 인사였다. 공사 32기인 원 후보자의 경우 육사 41기인 서 욱 국방부 장관보다 한 기수 선배였기 때문이다.

반세기 넘게 고착됐던 육사 출신 중시의 문화 및 인사 시스템이 이번 인사를 계기로 얼마나 바뀔지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현재 육군 진급 인사 시스템은 육사와 비육사 출신 '공석'을 사전에 몇석으로 정해놓고 진행한다. 출신별, 특기별 공석은 차이가 있어 남 내정자 부임 후 어떠한 영향이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남 내정자가 육군참모총장에 오르면서 1년 후배인 육사42기 출신의 김성일 국방대학교 총장, 안영호 합참 작전본부장, 정진경 육군사관학교장 등은 대장 승진인사에서 배제될 가능성도 높다. 다만 보직인사를 통해 내년까지 보직을 연임할 수는 있다.

한편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내정자는 공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제10전투비행단장, 방위사업청 지휘정찰사업부장, 공군본부 전력소요처장을 거친 공군 내 최고 전력 분야 전문가다.

이들 내정자는 22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군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스크랩 댓글0

오늘의 토픽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