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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秋아들 안중근 비유…사과하고 수정했으니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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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추미애 아들, 안중근 의사 '위국헌신' 몸소 실천"
조해진 "민주당, 무리하게 방어하다 문제 생겨"

홍익표 "秋아들 안중근 비유…사과하고 수정했으니 그만"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월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예산·결산 및 기금심사소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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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군 복무 시절 '특혜 휴가' 의혹에 휩싸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 모(27) 씨를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에 빗대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홍익표 민주당 의원은 "더 이상 논란을 키울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18일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당사자인 박성준 원내대변인이 사과하고, 대변인 논평을 수정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 안에서도 적절치 않다고 봤다"며 "꿋꿋이 그것을 주장한다고 하면 모르겠지만 사과하고, 논평 수정하고 했으면 인정하고, 더 이상 정쟁으로 삼지 않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개천절 집회를 3.1 운동하고 비교를 하지 않았나"라며 "매우 부적절한 건데, 그렇다고 '김 위원장 사퇴하라'고는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우리 당의 안중근 의사 관련 표현도 그렇고, 언론에서 이런 보도를 할 때 언론의 생리가 조금 더 자극적이고, 어떤 단어 하나를 가지고 문제제기하는 것이 있다"며 "정치인들의 말의 맥락을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전 세계적으로 이런 정치인들의 말이 훨씬 더 강해진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미국이나 유럽에서 이런 것만 가지고는 언론에서 그렇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유독 한국 언론에서 이런 식으로 하는 방식은 저는 그렇게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날 함께 출연한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정치적으로 민주당에서 추 장관과 서 씨의 문제를 무리하게 방어하려고 나오면서 자꾸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며 "직설로 이야기가 설명이 안 되면 비유를 끌어들이는데 사실 비유가 더 힘들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끌어들이는 비유의 내용을 정확하게 알아야 하고, 이것과 맞아야 하는지도 알아야 하는데 비유하다가 잘못 비유해서 자꾸 문제가 생긴다"며 "그래서 있는 그대로 '맞으면 맞다', '아니면 아니다'라고 하는 것이 제일 좋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 민주당은 논평을 내고 서 씨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안중근 의사의 발언을 언급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야당은 가짜 뉴스로 국방의 의무를 다한 군 장병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위국헌신군인본분·爲國獻身軍人本分)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오로지 민생을 위해야 할 대정부질문이 연이어 추 장관 아들 청문회로 변질되고, 오늘 열리는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추 장관 아들에 대한 실체 없는 정쟁이 계속되고 있다"며 "명확한 사실관계는 추 장관의 아들이 군인으로서 본분을 다하기 위해 복무 중 병가를 내고 무릎 수술을 받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중 갈등 격화와 코로나19로 엄중한 대내외 상황에서 국방부 장관의 인사청문회를 정쟁의 장으로 악용하는 것은 합리적이지도, 생산적이지도 않다"며 "국민의힘은 우리 군을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라"고 강조했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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