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6는 혈중산소포화도 측정 기능 탑재
전작보다 성능 20% 빨라져…가격 53만9000원부터
35만원에 핵심 기능 갖춘 애플워치SE도 공개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애플이 혈중 산소포화도 기능을 탑재한 애플워치6와 대화면에 가성비로 무장한 30만원대 애플워치SE를 공개했다.
15일(현지시간) 애플은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스마트워치 신제품 애플워치6와 애플워치SE를 공개했다. 제프 윌리엄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는 "애플워치6는 시계의 역량을 완전히 재정의한다"며 "혈중 산소 센서를 포함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건강관리에 더 많은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혈중 산소포화도 측정에 블루 색상까지 추가
애플워치 6의 외관과 가격은 전작과 비슷하지만 피트니스·건강 기능을 추가했다. 애플워치 6에서 측정 가능한 혈중 산소포화도는 적혈구에 의해 폐에서 신체 전반에 운반되는 산소의 퍼센티지를 나타내며, 산소가 공급된 혈액이 얼마나 신체에 잘 순환되는지를 보여준다.
혈중 산소 센서는 애플워치 뒷면에서 혈액의 반사광을 측정하며 알고리즘을 이용해 혈액 산소를 70~100% 사이에서 측정한다. 움직이지 않을 때, 수면 중에도 주기적으로 측정이 이뤄진다. 애플은 향후 캘리포니아대학 등과 함께 혈중산소 포화도를 건강 앱에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한 연구도 진행한다. 이밖에 워치OS 7에서 제공되는 새로운 시계페이스와 수면 추적, 손씻기 자동감지, 최대 산소섭취량 등 건강·피트니스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애플워치 6의 성능도 전작 대비 개선됐다. 아이폰11에 탑재된 A13 바이오닉 칩을 기반으로 하는 S6 Sip를 탑재했고 성능이 20% 개선돼 앱 실행 속도도 빨라졌다. 애플워치6로 자동차 문을 여는 '카 키' 기능을 지원하는 단거리 무선 통신 기능도 탑재됐다. 수면 추적 기능에 활용 가능하도록 충전 속도도 개선돼 1시간 반 이내에 완충이 가능하다. 얼웨이즈 온 디스플레이(AOD) 기능도 개선돼 밝은 야외에서도 시계를 잘 볼 수 있게 화면 밝기가 2.5배 더 밝아졌다.
애플워치6 알루미늄 모델에 블루 색상이 추가됐고, 레드 색상의 프로덕트 레드 애플워치·밴드도 함께 출시된다. 스테인리스 스틸 모델은 검정에 가까운 깊은 회색인 그래파이트 색상, 업데이트 된 클래식 옐로 골드 색상도 추가된다. 국내 출시 가격은 GPS 모델 기준 53만9000원부터, GPS+셀룰러 모델 기준 65만9000원부터다.
웨어러블 1위 굳힌다…가성비로 무장한 '애플워치SE'
애플은 3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애플워치SE도 출시한다. 국내 가격은 GPS 모델 기준 35만9000원부터, 셀룰러 모델 가격은 41만9000원부터다. 워치OS 7부터 지원되는 수면 추적, 손씻기 감지, 운동 측정 기능 등은 제공되며 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 기능은 지원되지 않는다.
애플워치SE는 애플워치3보다 30% 큰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큰 화면으로 알림이나 문자, 운동 측정 결과를 볼 수 있다. 알루미늄 케이스로 출시되며 이번에 출시된 애플워치 신제품 밴드와도 호환된다. 가격은 애플워치3와 비슷하지만 성능은 애플워치3보다 2배 더 빠르다. 오는 18일부터 미국 등 27개 국가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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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윌리엄스 애플 COO는 "애플워치SE는 애플워치6의 디자인과 애플워치 필수 기능을 부담없는 가격으로 제안한다"며 "사용자가 언제나 연결되어 있고, 좀 더 활동적인 생활을 하며, 건강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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