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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우리사주조합, 사외이사 추천에 나선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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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회장의 '3연임 가능성' 높아진 KB금융
KB금융 우리사주조합 "2명의 ESG 전문가 사외이사 선임 위한 주주제안 추진"

KB금융 우리사주조합, 사외이사 추천에 나선 까닭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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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이 윤종규 회장의 '3연임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윤순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와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이사를 새로운 사외이사로 추천한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KB금융 우리사주조합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11월20일 개최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에서 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ESG) 전문가로 알려진 윤순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와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이사를 새로운 사외이사로 선임하기 위한 주주제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외이사제도란?

사외이사제도는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 기업 권력의 집중과 남용 방지,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 투자자의 이익 보호, 기업의 사회적 책임 수행을 목적으로 일정 자격 요건을 갖추고 대주주 및 경영진의 영향력을 받지 않는 전문가들을 이사로 선임하는 제도를 말한다.


우리사주조합이 2명의 ESG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추천한 표면적 배경은 KB금융의 ESG 경영 강화다. KB금융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ESG 위원회’를 신설할 정도로 ESG 경영을 강조하고 있는데 현 이사회 내부에는 ESG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가 없어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류제강 KB금융 우리사주조합 조합장은 "KB금융지주 이사회가 ESG위원회를 전문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진정한 ESG 전문가들을 시급히 사외이사로 충원해야 한다"며 "KB금융 이사회는 금융경영 2명, 재무 1명, 회계 1명, 법률 및 규제 1명, 리스크관리 1명, 소비자보호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런 이사회 구성은 KB금융 이사회가 ESG위원회 설치라는 진일보한 측면에도 불구하고 시늉내기용 ‘무늬만 ESG위원회’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우리사주조합 추천이라고 하지만…KB금융 우리사주조합장과 노조위원장은 동일인물

일각에서는 KB금융 우리사주조합장이 노조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는 만큼 이번 사외이사 후보 추천이 윤종규 회장의 3연임으로 인한 권력 집중을 견제하기 위한 시도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재 윤 회장은 회장 최종 후보자군(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KB금융지주 내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오는 16일 숏리스트에 오른 4인의 후보들에 대한 심층면접을 진행, 회추위원들의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 1명을 선출한다. 업계에서는 윤 회장의 3연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KB금융 우리사주조합은 임시주총 주주제안 발의서에서 "현재 KB금융지주 이사회는 그 구성원 중 일부 사외이사들을 주주, 이해관계자 및 외부 자문기관 등의 추천을 활용해 선임했다고 하지만 회장을 중심으로 한 기업 권력의 집중과 남용을 주주의 권리를 바탕으로 예방할 수 있는 이사회의 독립성은 갖추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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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KB금융지주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며 "KB금융 우리사주조합은 KB금융지주에서 대표이사 회장의 독단을 방지하고 이사회 내 견제와 균형을 통한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립해야 할 역사적 책무를 부여받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또 "사외이사는 독립적인 위치에서 지배주주를 비롯한 경영진 이사의 직무집행에 대한 감시와 감독 직무를 객관적으로 수행해 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정책사항의 결정을 위한 조언과 전문지식의 제공 등 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내부통제의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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