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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인터넷銀 신용대출 폭증도 들여다 볼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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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 폭발적 증가세 속 인터넷은행들도 신용대출 급증
카카오뱅크 신용대출 올들어 17% 증가
케이뱅크 8월 대출은 6월比 41% 껑충
금융당국, 시중은행 모니터링 이어 인터넷은행도 예의주시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은행권의 신용대출이 연일 폭증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출도 주시하기 시작했다. 대출 총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낮지만 전반적인 흐름에 과열 양상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지난 달 말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약 14조7000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4000억원(2.79%) 불어났다. 카카오뱅크의 올 1월 말 신용대출 잔액은 12조6000억원이었다. 올들어 지난 달까지 2조1000억원(16.66%)이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KB국민ㆍ신한ㆍ하나ㆍ우리ㆍ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증가율(13.30%)을 훌쩍 뛰어넘는다.

금융당국 "인터넷銀 신용대출 폭증도 들여다 볼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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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도 대출을 빠르게 늘려가는 모습이다. 자금난으로 개점휴업 상태에 놓였다가 지난 7월 대출을 재개했는데 한 달 만인 지난 달 1조7800억원의 잔액을 기록했다. 대출 재개 직전인 6월에 견줘 무려 41.26% 증가한 결과다.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출 증가세는 빚을 내서라도 주식에 투자한다는 '동학개미운동'의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개인투자자들이 증시에 대거 뛰어들기 시작한 지난 3월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이 1조원이나 뛰어오른 것이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빚투ㆍ패닉바잉 흐름 속 젊은 층 대거 유입 분석

정부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치솟는 집값에 불안감을 느낀 젊은층의 '패닉 바잉'(공황구매)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시중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고 모자란 돈을 신용대출로 메우는 경우가 많은데 30~40대 젊은층은 비대면 모바일 거래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인터넷전문은행을 특히 많이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출 증가세는 은행권 전체의 흐름에서 특히 두드러지는 측면이 있다"면서 "대출의 절대량만으로 가볍게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당국의 다른 관계자는 "과열 양상은 분명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특히 부동산 거래 관련 대출규제 준수 여부 등을 앞으로 꾸준히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금융당국 "신용대출 증가, 은행 실적경쟁 기인 여부 살필 것"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8일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최근의 신용대출 증가가 은행권의 대출실적 경쟁에 기인했는지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그러면서 "(신용대출의) 용도를 정확히 파악하긴 어렵지만 생계자금, 사업자금 수요 증가와 주식ㆍ부동산 등 자산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인터넷 은행들의 적극적인 영업확대 노력 등이 복합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는 생각을 밝혔다.

금융당국 "인터넷銀 신용대출 폭증도 들여다 볼 것"(종합)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또한 같은 날 취임 1년 소회를 밝히면서 최근의 대출 급증 문제를 언급하고 "생산적 부문으로의 시중유동성 유도, 전방위적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부작용 차단 등을 장기적 시계 하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달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948조2000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11조7000억원 늘어 사상 최대 월별 증가폭을 기록했다. 신용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타대출은 5조7000억원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 월 단위 증가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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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옥자 한은 시장총괄팀 과장은 신용대출 증가와 관련해 "아파트 분양 계약금과 최근 오른 전셋값 등 주택 관련 자금 수요, 공모주 청약 증거금 납입과 상장주식 매수 등을 위한 주식투자 자금 수요, 재난지원금 효과가 사라지면서 늘어난 생활자금 수요 등이 신용대출 증가 요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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