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기관 순매수에 2400선 회복… 코스닥 880선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에 힘입어 장 초반 24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880선으로 올라섰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44포인트(0.77%) 상승한 2402.66으로 출발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사자’에 나서며 전날의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9시14분 현재 전일 대비 16.12포인트(0.68%) 오른 2400.34를 기록 중이다.

미 증시가 휴장인 가운데 유럽 주요 증시는 7일(현지시간) 저가 매수 수요 유입, 저금리 지속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39% 오른 5937.40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01% 상승한 1만3100.28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79% 오른 5053.72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럽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한 기대와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2%대 상승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특히 미국 시간외 선물도 유럽 증시 강세에 기대 안정을 찾는 경향을 보인 점도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거래 주체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381억원, 12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앞장서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 투자가는 53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 전기전자, 기계, 보험 등이 오르고 있고, 의약품, 화학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현대차, 카카오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 LG화학, SK텔레콤 등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의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84포인트(0.66%) 상승한 884.72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에 1% 가까이 오르고 있다. 오전 9시15분 현재 전일 대비 7.11포인트(0.81%) 오른 885.99를 기록 중이다.

현재 수급별 상황을 보면 개인 투자자가 381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305억원, 2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 의료정밀부품, 통신장비 등이 오르고 있고, 유통, 제약, 섬유의복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펄어비스, 알테오젠, CJ ENM, 휴젤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 제넥신, 셀트리온헬스케어, 메드팩토 등은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