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슬기 기자] 지난달 15일 이른바 '광복절 집회'를 주도한 보수단체들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을 살인죄 혐의 등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4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도둑 잡는 경찰을 도둑이 검찰에 고발한 격"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적반하장도 유분수. 이럴 때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이 한마디 해야 되는 거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순신 장군도 모함으로 고생했다. 정 본부장님 굴하지 말고 지금처럼 열심히 일해달라. 힘내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질병관리본부(질본)를 압수 수색을 할 것인가? 아니면 이들 단체를 압수수색 할 것인가? 질본을 압수 수색을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된다"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현장에는 검찰이 안 보인다"며 우려를 표했다.
앞서 자유민주국민운동 등 보수단체는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본부장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 등의 혐의를 적용해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김슬기 인턴기자 sabiduria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