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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아 놓은 식재료 폐기·붕 뜬 직원 거취"…코로나 패닉에 빠진 뷔페·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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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페 브랜드 영업 중단…수도권 중심 영업으로 막대한 손실 불가피
카페 등 외식 매장 '개점 휴업' 상태…최근 매출 80% 감소·발길 '뚝'

"쌓아 놓은 식재료 폐기·붕 뜬 직원 거취"…코로나 패닉에 빠진 뷔페·식당 19일 정부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했다.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집결하는 모임·행사는 이달 30일까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전시회·공청회·기념식·채용시험 등은 물론이고 결혼식·동창회·회갑연·장례식·돌잔치 등 사적 모임도 많은 사람이 모인 채로는 진행할 수 없다. 고위험시설 12종은 영업을 중단한다. 이에 해당하는 시설은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공연장, 실내집단운동(격렬한 GX류), 뷔페(결혼식장 내 뷔페 포함), PC방, 직접판매홍보관, 대형학원(300인 이상)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종각 젊음의 거리 모습.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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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외식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그야말로 패닉 상태에 빠졌다. 뷔페는 갑작스러운 '코로나19 셧다운' 상황에 막대한 손실은 고사하고 직원들 거취 문제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일반 식당과 프랜차이즈 외식 매장은 고객들의 발걸음이 뚝 끊어지면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직면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빕스와 계절밥상, 애슐리, 올반 등 뷔페 레스토랑 브랜드들은 전날부터 수도권 매장 영업을 전면 중단했다. 정부가 뷔페식당을 영업중지 대상인 '고위험시설'로 지정한 데 따른 것이다.


CJ푸드빌은 빕스·계절밥상 등 서울, 경기, 인천에 있는 총 36개 매장의 문을 닫았다. 빕스는 전국 41개 매장 중 29개, 계절밥상은 13개 매장 중 12개나 해당돼 손실이 불가피하다. 이랜드이츠는 애슐리·자연별곡·피자몰·로운·수사 등 5개 브랜드의 총 109개 매장 영업을 일시 중지했다. 신세계푸드도 보노보노 3곳, 올반 2개 매장 운영을 중단했다.


일차적으론 8월 말까지 영업을 중단하지만 상황을 예단할 수 없어 휴점이 길어질 것으로 보여 업체별로 상당한 손실이 불가피한 상태다. 급작스러운 영업 중단으로 준비해 놓은 식자재는 모두 폐기 처분해야 하는 상황. 매장문은 닫았지만 월 임대료는 모두 업체들의 부담이다. 또 해당 매장 직원들의 거취에 대한 고민도 깊다. 한 뷔페업계 관계자는 "필요 시 유휴인력은 영업이 가능한 다른 브랜드 매장 지원 및 파견을 보낸다는 방침이지만, 사실 손님이 없어 한산하므로 인력 추가 배치가 필요하지가 않은 상황"이라면서 "붕 뜬 직원들의 거취에 대한 고민이 깊다"며 한숨을 지었다.


"쌓아 놓은 식재료 폐기·붕 뜬 직원 거취"…코로나 패닉에 빠진 뷔페·식당

서울신라호텔, 롯데호텔, 신세계조선호텔, 더플라자 등 수도권에 위치한 호텔들도 같은 날 일제히 영업 중단에 돌입했다. 올해 상반기 호텔업계는 관광객의 감소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뷔페가 주축이 된 식음료 부문의 매출은 나름대로 선방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뷔페식당이 영업을 중단하면서 실적 악화는 피할 수 없게 됐다. 당장 '조식 뷔페 상품'을 예약·결제한 투숙객에 대해서는 어떤 방식으로 대응을 해야 할지 놓고 고민이 적지 않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투숙객에게 조식을 서빙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외식 브랜드 매장은 개점휴업 상태나 마찬가지다. 최근 몇몇 외식 브랜드의 직원 확진자 판정은 물론 확진자가 서울·경기에 있는 매장을 방문하면서 카페 등 외식 매장이 집단감염 뇌관으로 떠올라 기피 대상이 되고 있어서다. 롯데리아, 맥도날드, 할리스커피 등은 매장에 대한 방역 및 소독, 직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진행하고 있지만 매출 감소에 뾰족한 수는 없어 보인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카페발(發) 확진 사례가 잇따르면서 그야말로 외식업계가 초비상에 걸렸다"면서 "최근 매출은 전주와 비교하면 평균 80%가량은 빠졌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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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가의 신음도 높다. 명동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김 모 씨는 "수도권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시행된 이후 거짓말처럼 손님 발길이 뚝 끊겼고 하루 10만원 벌기도 벅차다"면서 "상반기에 코로나19로 장사를 망쳤는데, 이후에는 긴 장마가 찾아왔고 또 이후에는 다시 코로나19가 발목을 잡았다"면서 울상을 지었다. 이어 김씨는 "더 버틸 재간이 없어 인근의 다른 점포처럼 폐업을 해야 하나 고민중"이라고 토로했다. 이태원에서 5년간 식당을 운영했던 박 모 씨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사태 당시 가게를 접었다. 박씨는 "코로나19 진통이 여전한데 당시 손실이 커지기 전에 빨리 가게를 접은 게 오히려 현명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많은 돈을 잃었지만, 당분간 창업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7월 말 기준 국내 자영업자는 총 554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567만5000명)보다 12만7000명(2.2%)이 줄어든 수치다. 하반기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는 한 외식업, 숙박업 등을 중심으로 자영업 폐업은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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