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서울 종로구·중구에 걸친 신문로2구역 내 미시행지구가 정비구역에서 해제됐다. 서울시는 이번 결정을 통해 이 지역 내 사랑의 열매회관(1978) 등 현대 건축자산과 옛 지적선, 옛 길 등을 보존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19일 제11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종로구 신문로1가·2가와 중구 정동일대 '신문로2 도시정비형재개발구역 구역지정(변경) 및 정비계획 결정(변경),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신문로2구역은 대한제국시기의 역사적 장소성을 지닌 정동과 인접한 지역이다. 전체 11개지구 중 8개 지구가 사업이 완료돼 새문안로변으로 대규모 빌딩이 들어섰다.
시는 2017년 신문로2구역의 미시행지구를 정비구역에서 해제(제척)하는 정비계획안을 처음 수립한 후 4년에 걸쳐 전문가, 지역주민, 민간기업 등 이해관계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 도계위에서 이를 최종 상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상위계획인 '2025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도시정비형재개발구역, 2016결정)'에서는 한양도성 도심 내 역사적 특성을 활용한 도시의 매력 증진 필요성이 대두돼 신문로2구역 미시행지구는 역사도심 기본계획상 정동 특성관리지구와 연계해 보존·관리되는 것이 적합한 것으로 방향이 설정된 바 있다. 정동 특성관리지구의 주요 내용은 옛 지적선, 옛 길 및 역사적 가치가 있는 현대 건축물을 보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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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시는 해제된 지역을 정동 지구단위계획구역에 포함해 관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도계위 결정에 따라 덕수궁궁역 지적선, 서학당길, 사랑의 열매회관(김수근과 공간건축, 1978), 조선일보 미술관(원도시건축, 1988), 피어선빌딩(1971, 초창기 주상복합건축사례)과 같은 현대 건축자산이 보존될 수 있는 도시계획 기반이 마련돼 역사도심의 정취를 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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