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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건기식 세계 평정 나선 '콜마'…최초 中 생산기지 본격 가동·수출 1억달러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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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업체 최초 중국 내 건기식 제조공장 설립으로 중국 시장 공략 본격화
과감한 투자와 연구 개발로 건기식 시장 선도…적극 투자로 수요 선제 대응

K건기식 세계 평정 나선 '콜마'…최초 中 생산기지 본격 가동·수출 1억달러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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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국내 건강기능식품 제조자개발생산(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ODM) 1위 기업인 콜마비앤에이치가 세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건기식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K건기식이 집중 조명을 받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잡겠다는 전략에서다. 세계 건강기능식품 시장 중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 국내 최초로 생산공장을 건설한 콜마비앤에이치는 선제 투자를 바탕으로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세계 2위 건기식 중국서 선제 투자

19일 한국콜마그룹에 따르면 콜마비앤에이치는 국내 건기식 ODM 기업으로는 최초로 중국에 생산 공장을 설립했다. 중국 강소성 염성시에 건립한 부지면적 약 2만3000평 규모의 ‘강소콜마 미보과기유한공사(강소콜마)’는 지난 7월 말 준공을 마치고 9월 가동을 위한 막바지 작업 중에 있다. 강소콜마는 중국시장을 위한 제품 생산기지로 분말, 정제, 연질·경질캡슐, 스틱젤리 제형의 제품을 생산하게 되며, 연간 생산능력은 총 2000억원 수준이다.


애터미와 합작으로 설립한 ‘연태콜마 애터미 보건식품유한공사(연태콜마)’는 중국 상동성 연태시에 부지면적 6500평 규모로 건립 중이고,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태콜마는 애터미에 공급하는 제품군을 위주로 생산하게 되며, 향후에 점차적으로 중국 시장에 특화된 제품을 생산하게 될 예정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약 500억원 수준이다. 강소콜마와 연태콜마 두 공장이 생산에 들어가게 되면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을 확대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올해 중국 사업 확대를 계기로 수출 실적 역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대하고 있다. 체계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바탕으로, 매년 수출국과 수출액을 확대해 온 콜마비앤에이치는 2010년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일본, 캐나다, 대만, 싱가포르 등 전 세계 14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2011년 100만달러, 2013년 500만달러, 2015년 1000만달러, 2016년 2000만달러, 2018년 5000만달러, 2019년 6900만달러 등 수출에서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수출은 이미 7000달러를 넘어섰으며, 올해 연간 1억달러 수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최근 건기식에 대한 수요 증가과 더불어 회사의 적극적인 투자와 시장 공략으로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40조에 달하는 중국 건기식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콜마비앤에이치가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건식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건기식 세계 평정 나선 '콜마'…최초 中 생산기지 본격 가동·수출 1억달러 목표 콜마비앤에이치 세종 공장 전경


국내 1위 시장 지위 굳히기

국내 사업에서도 1위 시장 지위를 확고히 할 방침이다. 건기식 수요가 높은 만큼 대규모 투자에 나서 연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건기식에 대한 시장 확대로 올해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한 콜마비앤에이치는 최근 국내외 제조시설 확충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충북 음성군에 있는 음성공장에 총 297억원을 투자해 제2공장 증설과 제3공장 신규 설립을 진행했다. 9월 중 설비공사까지 마무리되면 음성공장은 기존보다 생산 능력을 50% 추가 확보해, 연간으로 총 3000억원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세종 사업장에도 총 138억원을 투자해 세종 제2공장 신규 설립에 착수했다. 내년 상반기 세종 제2공장의 준공을 마치면, 현재 연간 약 2000t의 헤모힘 생산량을 끌어올려 약 5000t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된다.


한국에서 최초로 ODM 방식을 도입한 콜마비앤에이치는 2004년 한국콜마가 62.2%의 자본을 투자하고, 한국원자력연구소가 설립자본금의 37.8% 상당의 기술을 출자해 설립한 국내 제1호 연구소 기업이다. 설립 당시부터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기술력과 민간기업의 경영 노하우가 접목된 전혀 새로운 형태의 기업모델로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회사 설립 초기 자본금 10억원으로 시작한 콜마비앤에이치는 현재 기업 가치가 2조원이 넘는 회사로 성장했다. 최근 3년간 매년 10%를 훌쩍 넘는 성장세를 기록하며, 매출액은 2017년 3376억원에서 2019년 4389억원으로 30% 성장, 영업이익은 2017년 488억원에서 2019년 741억원으로 약 52% 성장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매출은 코로나19와 중국 시장 진출로 판매가 급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6%, 63%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성장의 핵심요인은 신소재 개발과 제품 라인업 확대다. 회사의 주력 제품인 헤모힘은 한국원자력연구소가 당귀, 천궁, 백작약 등 약재 3종을 혼합해 개발한 천연 생약복합조성물로, 국내 개별인정형 건기식 중 면역기능 개선 효능으로 인정받은 첫번째 원료이다. 임상시험 결과 방사선 및 항암제 치료의 부작용을 방지하고 면역세포 회복 증진과 조혈기능 활성화 등을 통한 함암치료 보조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국내 개별인정형 건기식으로는 생산 실적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175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헤모힘 외에도 정부산하 연구기관 및 대학 연구소 협력을 통해 현재 10개 이상의 신규 원료 개발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다. 작년에는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포도블루베리추출 혼합분말을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았으며, 올해는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신규 원료를 포함해 두 건 이상의 개별인정형 원료 등록을 계획하고 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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