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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간 991명, 2차 대유행…"코로나19 확산세 '심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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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 246명

닷새간 991명, 2차 대유행…"코로나19 확산세 '심각'"(종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입구에서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마치고 밖으로 나서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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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이현우 기자, 조현의 기자]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등 수도권 종교시설에서 촉발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신천지예수교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했던 지난 2월 말~3월 초에 버금가는 2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정부는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 모임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완전한 거리두기 2단계'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46명이다. 지역발생 235명, 해외유입 11명으로 대다수가 국내에서 감염된 확진자들이다.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16일 279명이 나온 지 이틀 만에 다시 200명을 넘어섰다. 103명이 집계된 지난 14일부터 최근 닷새간 발생한 누적 확진자 수만 991명이다. 신규 환자가 거듭 200명대에 진입하기는 '신천지 사태'가 정점이던 지난 3월9일(248명)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사랑제일 등 수도권 교회發 확산 속도 가팔라

확진자가 발생한 수도권 교회 중에서도 광복절 연휴 때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환자만 엿새 만에 400명을 넘어서며 2·3차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이곳에서는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12일 이후 13일 5명, 14일 19명, 15일 59명, 16일 249명, 17일 319명, 18일 438명으로 누적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수도권 중심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어쩌면 지금이 코로나19의 가장 위험한 잠복기일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지금 확산을 막지 못하면 그간 힘겹게 쌓아온 방역의 공든 탑이 무너져내릴 수 있다"며 "휴가 기간 늘어난 이동과 접촉이 대유행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돼서는 안 된다"고 철저한 방역조치를 당부했다.


'완전한 거리두기 2단계' 시행될 듯
세계 누적 확진자 2200만명 돌파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방역당국은 현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더욱 강화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 16일부터 서울·경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면서 일부 조치를 '강제'가 아닌 '권고' 수준으로 정했는데 이를 강화해 고위험시설과 공공시설 운영을 중단하고,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 모임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완전한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보다 높은 3단계 거리두기로 격상해야 확산세를 늦출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오전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2203만3421명으로 지난 10일 2000만명을 넘어선 지 8일 만에 200만명 이상 증가했다. 여기에 유럽과 미국에 이어 아시아 지역에서도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최대 10배 강력하다는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되면서 각 나라의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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