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글로벌 부동산 투자회사인 브룩라인 리얼이스테이트(Brookline Real Estate)에 집행된 인수금융(대출)을 1억유로(한화 1414억원)어치 인수했다. 대출은 브룩라인 리얼이스테이트가 지난 2017년 독일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악센트로(Accentro) 경영권 지분 매입을 위해 빌린 것이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신한대체투자운용이 설정하는 사모펀드(PEF)에 1414억원을 투자했다. 신한대체투자운용은 PEF 펀드 자금으로 같은 규모의 브룩라인 리얼이스테이트향(向) 대출채권을 인수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펀드 수익증권을 기초자산으로 단기사채를 발행해 투자 재원을 마련했다. 단기사채 발행 과정에서 1256억원 한도의 사모사채 매입확약과 자금보충 약정 등의 신용공여를 제공했다. 투자처 등에서 문제가 발생해 유동화사채 상환이 어려워지면 하나금융투자가 대신 채무를 상환하겠다는 내용이다.
브룩라인 리얼이스테이트는 상업용 부동산과 주거용 부동산 투자 및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부동산 투자회사다. 2017년 독일 주거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악센트로 지분 79.95%를 인수했다. 추가로 지분을 인수해 현재 83.1%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인수 가격은 1억8000만유로(한화 약 2115억원) 규모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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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센트로는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상장된 독일 기업으로 대형 주거용 포트폴리오 민영화에 전문성을 보유했다. 1999년 슈투트가르트에 처음 설립돼, 주거용 부동산 민영화 사업에서 22년가량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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