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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 선감학원 피해자 '심리치료'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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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 선감학원 피해자 '심리치료'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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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선감학원 입소자의 심리적 회복을 위한 치유 프로젝트 '찾아가는 상담실'을 오는 11월까지 시범 운영한다.


경기도는 지난 14일 선감학원사건 피해자신고센터에 '찾아가는 상담실'을 개설하고, 상담 및 심리치료 전문가 3명이 센터를 방문해 오는 11월까지 총 18차례 상담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선감학원은 1942년 5월 일제 강점기 말 조선소년령 발표에 따라 안산시에 설립된 감화원이다. 광복 이후 경기도가 인수해 부랑아 갱생과 교육이라는 명분으로 도심 내 부랑아를 강제로 격리ㆍ수용했고 1982년까지 운영됐다. 4700여명의 소년들이 강제노역에 투입됐으며 구타, 영양실조 등 인권유린을 피해 탈출을 시도하다 많은 소년들이 희생되기도 했다.


선감학원 입소자는 과거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배고픔, 각종 노역과 중노동 등 신체적 학대를 겪었기 때문에 수면불안과 좁은 공간에 대한 두려움 등 트라우마(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신체증상을 갖고 있다. 또 어린 시절을 교육 대신 노동을 해 한글 해독의 어려움, 사회생활을 통한 의사소통과 대인관계 경험이 부족하고 대부분 기초생활수급자이거나 1인 미혼가정으로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들에 대해 트라우마와 관련된 심리치료 외에도 삶을 살아가는 기본적인 사회적 기술의 심리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박찬구 도 인권담당관은 "올해 시범사업 후 사업의 효과성이 검증되면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월 이대준 선감학원 아동피해대책협의회 부회장의 별세를 추모하는 글을 통해 "인권유린이 자행된 선감학원은 경기도가 운영하던 기관이었다. 도정 최고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피해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피해자 신고센터 설치, 추모사업 및 치유 활동은 물론 과거사법 개정을 촉구하고 진상조사가 제대로 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선감학원 피해자나 희생자 가족은 전화(1899-7298)를 통해 방문예약을 한 뒤 센터(경기창작센터 전시사무동 2층, 안산시 단원구 선감로 101-19)를 방문해 피해신청을 하면 된다.


센터 운영시간은 평일 9시부터 17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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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6일 개소한 선감학원사건 피해자신고센터에 접수된 피해 신고 사례는 현재 108건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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