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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se Club]‘괴물미사일 현무-4’ 내년부터 양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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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현무-4 개발 성공 사실상 공식화
남북간 탄도미사일 개발 경쟁 가속화 전망

[양낙규의 Defense Club]‘괴물미사일 현무-4’ 내년부터 양산하나 현무-2를 동해상으로 실사격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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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전술핵급 괴물미사일로 불리는 '현무-4'가 이르면 내년도부터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신형 탄도미사일의 전력화에 속도가 붙으면 남북 및 북ㆍ미 대화가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남북의 탄도미사일 경쟁도 점차 가속화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3일 대전의 국방과학연구소를 찾아 새 탄도미사일의 발사 성공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첨단 무기를 시찰한 뒤 "보안 사항이기 때문에 카메라 앞에서 자유롭게 말할 수는 없지만, 세계 최고 수준 탄두 중량을 갖춘 탄도미사일을 성공한 데 대해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전술핵급 괴물미사일로 불리는 '현무-4'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현무-4는 사거리 800㎞, 탄두 중량 2t으로 추정된다. ADD는 지난 3월 중순 충남 태안군 연구소 안흥시험장에서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참여한 가운데 현무-4 탄도미사일 첫 시험 발사를 했지만 실패했다. 하지만 3개월간의 시험평가 끝에 개발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현무-4가 올해 안에 전투적합 판정을 받고 내년부터 양산되면 전술 핵무기에 버금가는 위력을 보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탄두중량 500㎏은 비행장 활주로를 파괴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탄두중량이 2t으로 늘어나면 현존 최강의 벙커버스터인 GBU-57 대비 최소 3배 이상의 관통력을 갖게 된다. 강화 콘크리트는 24m 이상, 일반 지면은 180m는 뚫고 들어가는 수준으로 사실상 전술핵급 위력이다.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017년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는 내용의 '2017 개정 미사일 지침'이 채택되면서 개발이 이뤄졌다. 사거리 증가에 따라 탄두 중량을 줄여야 한다는 '트레이드 오프'(trade off) 방식의 기존 미사일지침을 개정한 것으로 최대 사거리 800㎞에 탄두중량을 2t까지 실을 수 있는 탄도미사일 개발의 길을 열었다. ADD는 곧 신형 탄도미사일 현무-4 개발에 나섰다.


북방을 지키는 수호신 ‘현무 시리즈’
탄도미사일인 현무-2A, 현무-2B, 현무-2C
순항미사일인 현무-3는 사거리만 1000㎞

현재 군이 보유중인 현무는 '북방을 지키는 수호신'이라는 뜻이다. 현무 계열 미사일은 현무-2A(사거리 300㎞), 현무-2B(500㎞), 현무-2C(800㎞) 탄도미사일과 현무-3(1000㎞) 순항미사일이 있다. 군은 러시아 이스칸데르 미사일처럼 하강 단계서 활강ㆍ상승하는 풀업(pull-up) 기동이 가능한 현무-2B 탄도미사일을 2000년대 초반에 개발해 실전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무 시리즈 미사일 중 현무-2 계열 탄도미사일은 로켓 추진체를 활용하기 때문에 제트 엔진 기반인 '현무-3' 순항미사일 보다 속도가 빠르고 파괴력도 크다. 대신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 보다 정밀도가 높다.


육군도 한미가 미사일지침을 개정하고 현무-4 개발계획이 수립되자 작전개념을 바꿨다. 육군은 한반도에서 전면전이 발발하면 개전 초기 전술지대지 미사일(KTSSM)과 현무-2ㆍ현무-4 등 3종류의 탄도미사일로 북한 핵과 미사일 기지, 장사정포 진지를 먼저 초토화하는 개념을 수립했다. 공격형 방위시스템인 '킬체인(Kill Chain)' 체계와 대량응징보복(KMPR) 작전을 수행하는 '5대 게임 체인저'다.


북한도 미사일개발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북한 미사일은 3개의 벨트에 나눠 배치되어 있다. 군과 국방연구기관은 현재 배치된 북한 미사일 축선을 편의상 3개 벨트로 명명하고 있다. 현재 북한은 DMZ(비무장지대) 인근 전방부터 후방지역에 이르기까지 3개 벨트(권역) 13개 기지에 중ㆍ단거리 미사일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등 탄도미사일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1벨트는 비무장지대(DMZ)에서 북쪽으로 50~90㎞ 떨어진 지역으로 스커드 여단이 자리를 잡고 있다. 사거리가 300~700㎞로 짧아 남한 전역을 타격권에 두기 때문이다. 스커드미사일은 현재 400여 기가 배치되어 있고 이동식 발사대(TEL)도 40대 안팎으로 평가되고 있다.


2벨트는 DMZ 북방 90~120㎞에 구축됐으며 노동미사일 여단이 맡고 있다. 사거리 1200㎞로 300기 이상 배치된 노동미사일이 배치되어 있으며 사거리를 볼 때 주일미군까지 타격할 수 있다. 노동미사일의 TEL은 30대 안팎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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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벨트는 평안북도 철산에서 함경남도 검덕산과 자강도 중강을 기준으로 한 후방지역이다. DMZ에서 175㎞ 북쪽인 이곳에는 30~50여 기로 추정되는 무수단 미사일이 배치돼 있다. 30대 안팎의 TEL에 의해 이동하면서 발사하면 괌 기지까지 타격할 수 있다. 여기에다 ICBM급인 KN-08까지 3벨트 지역에 배치되면 하와이 뿐 아니라 미국 본토까지 위협할 수 있게 된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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