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지표 악화에 기술주 급락‥뉴욕증시 강한 조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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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뉴욕증시가 실업지표 부진속에 나스닥 지수의 약세가 두드러지며 하락했다. 대형 기술주, 특히 하루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와 테슬라는 물론 애플과 아마존도 하락폭이 깊었다.

2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53.51포인트(1.31%) 떨어진 2만6652.33에, S&P500 지수는 40.36포인트(1.23%) 내린 3235.66에, 나스닥 지수는 244.71포인트(2.29%) 하락한 1만461.4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하루전 예상을 넘은 전 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향후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며 4.3% 추락했다. 4분기 연속 이익을 기록하며 S&P500지수 편입 조건을 채운 테슬라 역시 5% 급락했다. 애플과 아마존 역시 각각 4.5%, 3.6% 떨어졌다.

이날 시장은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42만건으로 전주보다 10만9000건 늘어나며 3월 말 이후 16주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던데 주목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미중 갈등확대와 코로나19 우려속에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3%(24.90달러) 뛴 1890달러에 마감했다. 종가 사상최고가인 지난 2011년 8월 22일 온스당 1891.90달러에 불과 1.90달러 차로 접근했고 1900달러 돌파도 임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바이러스가 국제적인 '골드러시'를 유발했다"고 평가했다.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0.83달러) 떨어진 41.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