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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인영·박지원 청문회 송곳검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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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23일 예정 자녀유학자금 공방
朴 의혹제기 속 정보위 구성 늦어져 차질 가능성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국회가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계획서를 채택한 가운데 야당은 '송곳검증'을 예고해 난항이 예상된다. 미래통합당은 외교ㆍ안보라인 인사인 이 후보자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게 의혹을 제기하며 '현미경 검증'을 예고했다.

野, 이인영·박지원 청문회 송곳검증 예고 송영길 국회 외통위원장이 14일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김태호 무소속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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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14일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및 청문자료 제출 요구의 건을 채택했다. 외통위는 오는 23일 오전 10시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통합당은 이 후보자 자녀와 관련해 자료 제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 후보자는 당초 20대 국회 원내대표 출신이라는 점에서 청문회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통합당이 공세를 쏟아부을 채비를 갖추고 있다.


외통위 소속 김기현 통합당 의원은 이 후보자의 자녀의 스위스 유학자금 출처와 병역의무 이행과 관련한 자료제출 요청이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서 "인사후보가 발표된 직후 자료요청을 했다"면서 "스위스 유학을 가게 된 과정도 이상하고, 학위 과정을 마쳤다고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한 확인을 후보자가 확인을 안 해주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전날 관련 자료가 준비되면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후보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하태경 통합당 의원은 지난 7일 후보자를 향해 "인사청문회에 오기 전에 반성문부터 제출하라"면서 날을 세웠다. 고액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도 언론보도를 통해 제기된 상태다.


여기에 정보위원회 구성도 차질을 빚고 있다.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질의를 위한 정보위원회가 꾸려져야한다. 국회법상 정보위는 여야 원내대표의 후보추천을 받아 국회 부의장과 협의 후 국회의장이 구성하게 되어있다. 그러나 통합당이 부의장 선출을 거부해 구성이 늦어지는 상황이다. 양당 수석들은 오는 16일 본회의에서 정보위원장을 선출하는 것을 목표로 협상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야당 몫의 부의장 선출과 무관하게 정보위를 꾸려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본회의를 조만간 열어 정보위원장을 선출하고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법정 시한 내에 완료하겠다"며 "통일부 장관과 경찰청장,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청문회도 차질 없이 하겠다"고 밝혔다.



국회는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오는 27일까지 청문회를 마치고 경과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 시한을 넘기면 대통령은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기한 내에도 국회가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하면 대통령이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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