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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도시 밖의 장마철

시계아이콘01분 41초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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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의 여름은 숨이 턱 막힌다. 반면 도시 밖에서 만난 여름은 싱그러움을 만들어낸다. 무더위가 가을에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한 담금질임을 비로소 깨닫게 된다. 도시를 조금만 벗어나면 물이 채워진 논에서 뜨거운 햇볕을 고스란히 감내하며 모가 꼿꼿이 서서 자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싹을 틔울 때도, 모를 심을 때도 빼곡하게 알곡을 품기 전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물속에 있어야 하는 벼는 새삼 수중식물인가 싶다. 우리나라는 과연 어떻게 많은 물이 필요한 벼농사가 가능했을까?


벼농사는 우리나라에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장마철에 내리는 비는 벼의 청년기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물을 공급한다. 장마철에 내리는 비는 대부분 조금 자란 벼가 잠길 정도로 내리며, 장마철을 지나 어린 모는 물을 잔뜩 먹으면서 성체로 성장하게 된다. 여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던 장마철 덕분에 벼농사가 가능했다. 이렇듯 장마철은 농사짓는 사람에게는 꼭 거쳐가야 하는 계절의 길목이었다.


반면 대부분 도시 사람에게는 장마철이 불편한 계절로 인식된다. 장마철 출퇴근의 불편함, 야외활동 제한, 잘 마르지 않는 빨래와 꿉꿉한 날씨 그리고 중간중간 찾아오는 무더위 등 불쾌지수가 높은 계절이 됐다.


[광장] 도시 밖의 장마철 김종석 기상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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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최근 들어 장마철의 모습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의 장맛비는 비가 며칠간 이어지다 그치고 다시 내리곤 했다. 최근에는 장마철이 맞는지 의문이 생길 정도로 오랫동안 비가 내리지 않는 날이 많아 '마른 장마'라는 새로운 용어도 등장했다. 장마철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다. 그렇다고 장맛비가 내리게 하는 정체전선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최근 일본 규슈 지방과 중국 남부 지방에 많은 피해를 남긴 비는 바로 정체전선 때문이다. 과거 정체전선은 남북으로 오르락내리락하면서 골고루 비를 뿌렸다. 최근에는 정체전선이 거의 움직이지 않아 특정 지역에서는 과거 통계치를 뛰어넘는 많은 비가 내려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한다. 우리나라도 최근 장마철 강수량의 남북 차이가 큰 경우가 많아 장마철 정체전선의 아주 작은 움직임에도 희비가 교차한다.


이렇듯 변화한 장마철에 가장 우려되는 점은 집중호우 형태로 비가 내린다는 것이다. 집중호우란 말 그대로 어느 한 지역에 집중적으로 내리는 비다. 일본 규슈 지방에서 집중호우로 10분 만에 물이 허리 높이까지 차올라 자동차가 떠내려가는 CCTV 장면은 집중호우의 무서움을 보여주는 한 예다. 장마철 집중호우로 갑작스레 물이 불어나 논둑이 무너지고 산사태가 발생하거나 축대가 무너져 재산과 인명 피해를 야기한다. 설상가상으로 요즘 장마철은 시작과 종료도 명확하지 않아 고삐가 풀린 말과 같이 종잡을 수 없다. 우리나라의 장마철은 기후 변화라는 소용돌이 속에서 그 양상이 과거와 많이 달라지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지구의 기온이 상승하면 대기가 머금는 수증기의 양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특정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리게 돼 피해가 발생한다. 이렇듯 최근 장마철에는 언제까지 비가 오는가보다 어느 지역에 얼마나 강한 비가 내릴지를 예측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에 기상청도 양상이 달라지는 장마철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집중호우에 여름 예보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상청도 변화하는 기후와 날씨를 예측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올해 장마철에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길 소망한다. 더는 장마철이 과거 우리의 경험과 같지 않음을 알기에 기상 정보의 중요성이 더욱더 커진 시점이다. 기상청은 그 무게를 감당하기 위해 지금도 24시간 사무실의 불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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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 기상청장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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