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뉴욕증시가 단기 급등과 경기 회복 부진 가능성이 우려되며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396.85포인트(1.51%) 하락한 2만5890.18에, S&P 500 지수는 34.40포인트(1.08%) 내린 3145.32에, 나스닥 지수는 89.76포인트(0.86%) 하락한 1만343.89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은 개장 초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매도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 회복이 예상보다 평탄하지 못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부 지역의 경제 활동이 다시 정체되고 있으며 기업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경계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경제 활동 정체를 증언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은 멈추지 않고 있다. CNN은 미국 플로리다주의 다수 병원에서 중환자실 병상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수를 296만명으로 추산했다. 지난 6일 신규발생환자는 4만5000명이었다.
코로나19 백신 마련을 목표로 미 정부가 추진 중인 '초고속 작전' 프로그램에 따라 16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지원받은 노바백스 주가는 31.6% 폭등했다.
불안 요인들이 부각되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이날 온스당 0.9%(16.40달러) 오른 1809.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1년 이후 최고치다.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02%(0.01달러) 떨어진 40.62달러에 마감됐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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