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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도 아이도 불안한 '창원 온천초' 통학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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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학부모, '제2의 민식이 사건' 발생할까 전전긍긍

운전자도 아이도 불안한 '창원 온천초' 통학로 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에 위치한 온촌초등학교 정문 쪽 어린이보호구역 통학로의 모습. 폭 4~5m, 길이 80m로 협소해 언제든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을 낳고 있다. /황최현주 기자 hhj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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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황최현주 기자] 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에 위치한 온천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일대에 학생들의 안전한 보행과 하교 등을 위한 시설물을 설치해야 한다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온천초 통학로는 인도와 도로를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협소한 데다 갓길 일부에 꺼짐현상 등도 발생해 운전자나 보행자 모두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다. 학교 정문과 마주하는 주택가 도로 폭은 4~5m 정도에 불과하며,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도로 길이는 80m 정도다.


자녀가 온천초에 다니고 있다는 주민 A씨는 "특히 비가 내리면 차와 아이들이 한꺼번에 뒤엉키는 풍경이 벌어지기도 하고, 갓길은 일부가 침식되거나 꺼짐 현상 등이 나타나면서 아이들과 운전자 안전이 상당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운전자도 아이도 불안한 '창원 온천초' 통학로 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에 위치한 온촌초등학교 정문 쪽 어린이보호구역 통학로의 모습.

그러나 학교 측도 마땅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안전펜스 등 시설물 설치와 도로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일대 주민과 사유재산권침해 분쟁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박정민 온천초 교장은 "학교가 설립되기 전부터 있던 주택가이다 보니 도로를 확충할 방법이 현재로서는 사실상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시 역시 온천초 통학로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 시는 일대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등 통학로 확충·확보 등에 대한 논의를 해왔다. 다만 마찬가지로 사유재산권침해 등의 문제를 감안해 사업이 확정되면 주민공청회나 설명회 등을 통해 동의를 구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학교 일대가 인도와 차도 구분을 할 수 없는 상태인 것은 맞다"며 "통학로 개선 사업이 구체적으로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는 점은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황최현주 기자 hhj25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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