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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주공5·금호동3가 정비사업, 서울시가 아파트 경관 혁신안 공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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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주공5·금호동3가 정비사업, 서울시가 아파트 경관 혁신안 공개(종합)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5단지 재건축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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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서울시가 '도시·건축혁신' 시범사업지 4곳 중 2곳의 밑그림을 완성했다. 이 사업은 서울시가 천편일률적인 아파트에 창조적인 새 경관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로 지난해 3월부터 추진됐다.


서울시는 25일 도시·건축혁신 시범사업지인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 재건축과 성동구 금호동3가 1번지 일대 재개발사업에 대한 초안을 공개했다. 이들 사업지는 시·구 주관부서와 공공기획 자문단, 공공건축가 등 전문가가 한 팀을 이뤄 수십 차례 논의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정비조합과 지역주민들이 제시한 다양한 의견도 기본구상에 담았다.


◆상계주공5단지, 외딴 섬에서 열린 소통공간으로=상계주공5단지는 도시 속 외딴 섬처럼 주변과 단절되고 폐쇄적인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열린 주거단지로 변신한다. 건물일체형 태양광, 전기차 전용주차장 등을 도입해 민간 재건축 최초로 ‘친환경 제로에너지’ 단지로 조성된다.


상계주공5단지는 특히 '서울시 아파트 조성기준'을 반영해 5가지 원칙을 기본구상에 담았다. 이 원칙은 ▲소규모 블록 디자인 ▲주변단지와 연결하는 생활공유가로 조성 ▲지역사회에 필요한 생활 서비스시설 도입 ▲열린 중정형과 고층타워를 결합하고 불암산 조망을 고려한 스카이라인 계획 ▲생애주기 대응 가능한 가변형 평면 도입이다.


하나의 단지가 하나의 거대 블록으로 조성됐던 것을 여러 개의 소규모 블록으로 재구성하고 블록 사이사이에 생활공유가로를 내 주변과 연결한다. 가로변에는 어린이집, 놀이터 등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편의시설을 배치한다.


또 전체 가구 수의 85.7%가 기존 세입자이고, 1~2인 가구 비율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를 고려해 다양한 면적 타입을 적극 도입한다. 생애주기별로 다양한 미래 수요를 수용하기 위한 취지다.


상계주공5·금호동3가 정비사업, 서울시가 아파트 경관 혁신안 공개(종합) 서울 성동구 금호동3가 1번지 재개발 조감도.


◆금호동3가 1번지 재개발, 녹지 풍부한 보행로 조성=금호동3가 1번지 일대는 재개발 사업이 예정된 노후 저층주거지 밀집지역으로 한강변 응봉산 자락에 위압적 경관을 형성하고 있는 기존 병풍형 아파트 사이에서 '구릉지 친화적' 디자인의 새 주거모델을 제시했다.


기본구상은 '구릉을 따라 단지를 열고, 등고를 따라 공원을 연다'는 목표 아래 ▲주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공공기획 ▲원지형을 따라 공원과 공공보행통로 조성 ▲열린단지를 위한 작은 마을 만들기 ▲다양한 스카이라인 계획 등 4가지 원칙을 담았다.


특히 지형의 높고 낮음의 차이가 40~50m에 이르는 구릉지에 순응하는 단지배치를 위해 남·북 보행녹지축을 중심으로 여러 개의 작은 마을을 배치하는 안을 제시했다. 또 기존에 금남시장으로 가는 가파른 계단길에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지역주민들의 이동편의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위진복 건축가는 "도시·건축 혁신을 통해 아파트의 닫혀진 커뮤니티를 여는 열린마을을 만듦과 동시에 생활에서의 다양성을 공동주택에서도 실현할 수 있도록 서울의 아파트문화를 혁신하는데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두 사업지 모두 '시-전문가-주민'이 함께 공공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고려해 기본구상을 마련한 만큼, 연내 정비계획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기본구상이 단순히 계획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업시행과 준공까지 일관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관리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도 사업지 18곳 이상을 추가로 선정해 도시·건축혁신을 본격화한다. 올해 상반기 이미 신규 사업지 5곳이 선정됐다. 대상지는 ▲오금현대아파트 ▲천호동 397-419번지 일대 ▲신림1구역 ▲을지로3가구역 제6지구 ▲왕십리역 일대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지역균형발전과 역세권활성화, 도심산업 보호, 대규모 아파트관리 도시관리 등 시가 추진 중인 주요 정책·사업과의 연계 가능성 등을 고려해 대상지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이제 첫 발을 내딛은 것으로 앞으로 한참 가야 하는 사업"이라며 "향후 이 사업이 자연스럽게 제도화 돼 어느 단지든 신청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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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도시·건축혁신은 공공이 선제적으로 실현 가능한 이상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라며 "서울시 아파트문화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추후 모든 정비사업에 도시·건축혁신방안을 적용한다는 목표로 최선을 다해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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