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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 "낙관적 전망은 금물…당분간 과열 진정 과정 겪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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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의 시나리오 고려했지만…글로벌 경제 반등폭 예상보다 낮을 수 있어

[굿모닝 증시] "낙관적 전망은 금물…당분간 과열 진정 과정 겪을 것"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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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글로벌 증시 상승세가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에 기댔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2차 유행 가능성,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자산 매입 속도 감소 등 하반기 글로벌 경제 반등폭이 예상 이하일 수 있어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2분기 전례없는 수준의 변동성과 패닉을 겪은 이후, 시장은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가격에 반영한 모습이다. 코로나19의 종식, 완화적인 정책 지속(저금리, 자산매입, 재정정책), 이에 따른 하반기 경제의 정상화를 상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낙관에 편향된 시각으로 보인다. 코로나19의 2차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자산 매입 속도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는 점, 하반기 글로벌 경제의 반등폭이 예상보다 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기 어려워보이는 만큼 하반기 글로벌 경제 반등이 예상보다 강하지 않을 수 있다. 최근 지표 반등에 따른 다양한 낙관론이 나오지만 데이터로 확인되는 올해 글로벌 국내총생산(GDP) 시장전망치(컨센서스)는 지속 하향조정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완화로 증시가 회복되는 모습은 자연스럽지만 신고가는 정당해보이지 않는다. 글로벌 증시는 최선의 시나리오 달성이 난항을 겪으며 당분간 과열이 진정되는 과정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증시 회복이 상당수준 진행되면서 향후 증시는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다수의 지표에서 공통적으로 신흥국 우위가 확인되고 있다. 경제와 이익지표의 양호한 흐름은 한국, 대만, 호주 등, 중국과 무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제조업 중심의 국가, 그리고 작년 무역분쟁의 타격을 크게 받았던 중국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결국 중국의 경기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최근 확인되는 산업지표들을 보면 당분간 양호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선진국에서는 미국의 속도조절, 일본 증시의 상대적 강세가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와 언택트(비대면) 기조는 엔비디아와 같은 기업들이 즉각적인 수혜를 받는 계기가 되었다. 기업들도 '스마트 팩토리'와 같은 중장기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계기가 됐다. 로봇산업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가진 일본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일본의 제조업 부문 수주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산업용로봇 수주는 오히려 회복되고 있다. 로봇과 관련한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 인 BOTZ, ROBO ETF 는 신고가에 근접한 모습이며 최근 자금유입도 재개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미국의 경제 지표는 회복 기대감과 우려 공존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경기회복 신중론을 뒷받침하듯 제조업 실물지표와 고용지표는 체감지표 중심의 지표 급반등에 대한 불안감을 던져주고 있다. 특히 신규 주간실업청구건수가 4월 초를 고비로 추세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전주대비 청구건수 감소 폭 흐름이 기대와 달리 완만해졌다. 경제 정상화 속도가 기대보다 완만해지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한 우려와 백신 개발 기대감도 공존 중이다. 이동제한 완화 이후 미국 일부 주를 중심으로 재유행 가능성이 불거졌다.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 없이는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으로 글로벌 경제 정상화가 위협받을 수 있다.


중국과의 갈등도 중요한 사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중국과의 갈등을 확산시키지는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단계 무역합의 철회 등이 자칫 현 미국 경기회복세에 독약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미중 간 갈등 관계 증폭 우려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임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 또다시 대중 관계 긴장감을 높일지는 여전히 리스크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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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 버블 리스크 등 주식시장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IT 공룡 기업들에 대한 시각은 크게 변하지 않고 있다. 아마존뿐만 아니라 언택트 등 비대면, 전기차, 수소차 등 디지털 경제와 4차 산업혁명을 상징하는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1990년대 말~2000년대 초 닷컴 버블과 같은 버블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글로벌 경제 및 산업 패러다임이 디지털 경제 등 4차 산업으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에서 코로나19는 이를 더욱 가속화시키는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IT 공룡의 성장 혹은 주가 급등을 단순히 버블만으로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는 의미다. 조정은 있을 수 있지만 추세는 유효할 전망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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