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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적 지각'은 시상의 억제에서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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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적 지각'은 시상의 억제에서 일어난다 인간의 의식적 지각이 일어날 때의 시상-대뇌 피질 상호 작용 모형(A), 두 색이 합쳐진 주황색이 느껴질 때의 시상-대뇌 피질의 강한 상호 작용 결과(짙은 파란색이 강한 억제, 짙은 빨간색이 강한 흥분. 따라서 뇌 중심에 위치한 시상의 능동적 억제 기능에 따른 후두엽의 시각 피질은 의식적 지각 반응 가능), 빨강색과 녹색이 단순히 교대로 느껴질 때의 시상-대뇌 피질의 약한 상호 작용 결과(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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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깜빡이는 빨간색등과 녹색등을 교대로 바라보자. 그러면 어느 순간에 두색의 혼합색인 주황색 빛이 느껴진다. 실제로 보지 않은 주황색이 느껴지는 것은 우리 뇌의 정신세계에서 형성된 표상이다. 의식적 지각이라고 할 수 있다.


민병경 고려대학교 뇌공학과 교수는 이같은 실험을 통해 인간의 의식적 지각이 뇌 속의 뇌라고 하는 시상(thalamus)의 억제 작용에 의해서 일어난다는 점을 실험적으로 입증해, 국제 학술지 뉴로이미지에 18일(현지시간) 연구 결과가 소개됐다고 밝혔다.


민 교수는 인간의 의식적 자각이 시상의 억제 작용과 관련돼 있다는 것을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빨간등과 녹색등 실험을 통해 실험자가 주황색을 느끼는 순간의 뇌파를 분석해, 간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회백질부인 시상이 의식적 자각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한편 이번 연구에는 같은 연구소 소속 김현석 박사, 미국 MIT 맥거번 뇌연구소, 영국 런던 시티 대학 연구팀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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