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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서대문·마포구, 폐기물환경 빅딜 통한 안정적 처리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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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강동구 음식물재활용센터 음식물폐기물 반입 중단에 따른 피해 우려... 음식물처리 시설이 없는 은평구 대책 마련 시급

은평·서대문·마포구, 폐기물환경 빅딜 통한 안정적 처리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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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하루에 발생하는 음식물류 폐기물 약 69톤을 공공처리시설인 강동구청 위탁업체에 20톤을, 나머지 49톤은 민간처리시설(고양시 및 양주시 소재)에 위탁 처리하고 있다.


은평구에는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이 없는 관계로 100% 전량 타 자치구 공공처리시설과 민간 처리시설에 의존하는 것이다.


이처럼 폐기물 처리 의존도가 높은 환경에서 최근 강동구 처리시설의 직영 운영 전환 과정에서 업체와 구청 간 마찰이 발생, 해당 시설로의 음식물 반입이 전면 중단, 향후 반입 가능성까지도 불투명하게 됐다.


갑작스런 반입 중단으로 그동안 해당 시설을 이용하던 은평구를 포함한 7개 자치구가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됐다.


특히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량이 높은 여름철에 반입 중단은 음식물 장기 적치로 인한 위생문제와 악취 등 주민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은평구는 2020년 수도권매립지 직매립 생활폐기물 반입총량제 시행, 2025년8월 수도권매립지 반입 종료, 음식물류 폐기물의 공공처리 등 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를 위해 서북3구(은평구·서대문구·마포구) 폐기물 환경 빅딜을 통해 폐기물의 안정적 처리체계를 구축하는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폐기물 환경 빅딜이란 인근 서대문구와 마포구에는 광역 음식물처리시설과 소각시설이 있지만 공공재활용 선별시설이 없는 것에 착안, 은평구는 광역재활용 선별시설을 건립, 대신 은평구에서 발생한 음식물류 폐기물과 일반폐기물을 서대문구과 마포구에서 처리하는 것으로 협치 행정의 혁신사례이며 폐기물처리시설 부족으로 고민하는 타 기초자치단체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은평구는 지난 3월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 주민들이 우려하는 환경적인 부분이 충분히 해소될 수 있도록 설계내용은 월 1회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바로알기 홈페이지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고 주민참여 자문단과 구민들의 의견도 반영해 나가고 있다.


설계용역은 착수일로부터 10개월간 진행되며, 2021년3월 공사착공 및 2023년9월 공사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폐기물 처리 의존도가 높은 은평구로서는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의 성공적인 건립이 불안정한 폐기물 처리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설이 조기 완공되면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로 타 자치구에 의존, 발생되는 긴급 대란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폐기물 처리 시설이 없는 은평구의 숙원 사업인 은평광역순환센터가 차질없이 건립돼 환경개선 및 복지증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구민들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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