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5일, 30일~7월2일 각각 3일간 2기로 나눠 충무아트센터에서 서양호 중구청장의 주민역량강화 강의 마련, 주민공모사업 컨설팅도 진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오는 23일부터 충무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2020년 사회적경제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구는 지난해 지역내 사회적경제 조직을 발굴·육성하는 독창적인 사회적경제 활성화 사업인 '내ː일가치 프로젝트'와 사회적경제에 대한 인식 개선과 공감대를 형성을 위한 '시민 아카데미'를 각각 추진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이끈 바 있다.
이에 이번 아카데미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두 사업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연계해 운영할 예정이다.
사회적경제 아카데미는 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에서 참여 인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23일부터 25일, 30일부터 7월2일까지 각각 3일간 2기에 나눠 진행된다.
첫 강의는 서양호 중구청장이 직접 주민역량강화를 주제로 진행한다. 이어,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유리 팀장이 바통을 넘겨받아 '중구, 사회혁신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강의하게 된다.
이튿날부터는 지난해 주민공모사업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앞으로 특화사업 공모에 대한 분임토의가 진행된다. 주민공모 사업계획서의 초안을 작성해 보기도 하고 예산을 컨설팅받기도 한다. 이어 마지막날에는 사업계획서 전반에 대한 컨설팅과 공유로 마무리하게 된다. 각 테이블에는 퍼실리테이터가 배치돼 토의와 사업 실행계획 작성을 이끌게 된다.
구는 이번 사회적경제 아카데미를 발판 삼아 앞으로 사회적경제 조직으로 발전 가능성이 큰 마을기업, 사회적협동조합 등을 발굴하는 '내ː일가치 챌린지'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돌봄, 청소, 반찬 나눔, 생활안전 등 주민이 필요로 하는 일상적 사회서비스를 사회적경제 조직을 이용해 제공함으로써 지역문제 해결과 마을 일자리 창출을 지역사회와 함께 모색하려는 것이다.
구의 이런 행보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출범한 동(洞)정부 사업과도 맞닿아 있다.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공공서비스는 물론 청소 및 공원관리, 작은도서관 운영, 자치회관 관리 등 공공부문 파생 업무까지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 사회적경제 조직에 맡겨 전보다 한층 밀착된 서비스를 동 단위로 제공하는 구상 때문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지난 2년동안 터를 닦아온 동정부를 더 진화시켜 주민들의 생활과 삶에 직접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우리동네 관리사무소를 구상하고 있다. 마을 여건과 주민 요구에 충족하는 모델을 찾고 이에 맞는 사회적경제 조직을 양성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카데미 참석희망자는 현재 접수 중이며 오는 19일까지 각 기수별 50명씩 선착순 100명을 모집한다. 사회적경제나 중구형 동정부 구현에 관심있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환영이다.
신청은 중구청 홈페이지에서 직접 하거나 스마트폰으로 접속,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중구 사회적경제과로 전화 접수도 가능하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