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통합당 불참, 매우 아쉽다…상임위원장 선출도 '원칙대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미래통합당이 국회의장 선출 표결에 참석하지 않은것에 대해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8일로 예정된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에 대해서도 "원칙대로 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21대 국회 첫 본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통합당이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에 대한 자의적 법 해석으로 의장선출을 함게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면서 "민주당은 좌고우면하지 많고 다음 걸음을 내딛을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국회법에서 정해진 개원날짜이기 때문에 본회의에 참석해서 표결까지 참여하는게 가장 좋았다고 생각한다"면서 "법에 정해진 날짜에 의장단을 선출하고 상임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이후 충분히 시간을 가지면서 협상하자고 간곡히 호소했지만 통합당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은데 대해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통합당과는 당장 오늘부터 최대한 협상할것"이라면서 "야당이 과거 관행대로 법 준수를 하지 않을 경우 원칙대로 하겠다. 통합당의 전향적 입장 변화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상임위원장 선출일 법적시한인) 8일 이후에도 상임위원장을 선출할수 있다고 제안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민주당은 법을 지키는 원칙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상임위원장도 합의가 아닌 표결(선출)을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국회법이 정한 절차가 있다. 법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편 통합당은 이날 본회의에 입장하되 의장 선출 표결에는 참석하지 않고 퇴장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본회의 의사진행 발언에서 “여야 간 (원 구성) 합의가 없었기 때문에 본회의를 열 수가 없는 상황이다. 오늘 회의가 적법하지 않다”며 “항의를 위해 참석한 것이지 본회의를 인정하기 위해 참석한 것이 결코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