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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은 왜 '프랑스여자'가 됐을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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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은 왜 '프랑스여자'가 됐을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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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김희정 감독과 배우 김호정이 ‘프랑스여자’로 만났다.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프랑스여자'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호정, 김지영, 류아벨, 김희정 감독이 참석했다.


'프랑스여자'는 20년 전 배우의 꿈을 안고 프랑스 파리로 떠난 미라가 서울로 돌아와 옛 친구들과 재회한 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특별한 여행을 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설행: 눈길을 걷다’(2016)를 연출한 김희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 감독은 “외국에서의 경험이 많아서 그 시절 만난 한국 여성들에 관심이 있었다. 복잡한 감정을 느끼게 하더라. 나라를 떠나 산다는 건 녹록지 않고 한국에 들어와 살기에는 현지화되어 있어서 그 사이에 있는 분들을 보며 많은 감정을 느꼈다. 언젠가 그런 여성들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고, 영화로 만들었다”고 배경을 전했다.


또 '프랑스여자'라는 다소 독특한 제목에 대해 김희정 감독은 “현지에서 미라가 발견되면 프랑스 여자라고 하지 않겠냐”라며 “카렐 라이츠 감독의 메릴 스트립이 나오는 ‘프랑스 중위의 여자’가 인상적이어서 제목을 붙이게 됐다”고 말했다.


김호정은 왜 '프랑스여자'가 됐을까[종합]


김호정은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이방인, 프랑스 국적의 한국여자 미라 역을 맡아 서울과 파리, 과거와 현재,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인물의 혼란스러운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그린다. 그는 "굉장히 강렬하고 섬세한 시나리오였다. 읽고 고민할 여지 없이 해야겠다고 결정했다"고 출연 배경을 전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가 반백의 제가 어떤 배우가 되어야 할지, 어떤 연기를 해야 할지 고민하던 중이었다. 그런 와중에 느끼는 바가 컸다"고 덧붙였다.


김희정 감독은 김호정 캐스팅에 대해 “대게 프랑스에 있었다고 착각하지 않았나. 봉준호 감독이 ‘김호정씨 프랑스에 있지 않았어? 불어 하지 않아?’라고 하시더라. 실제 프랑스 여자 같지 않나. 그런 반응이 있어서 캐스팅하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김호정은 1991년 연극으로 데뷔해 봉준호 감독의 '플란다스의 개', 문승욱 감독의 '나비', 임권택 감독의 '화장', 신수원 감독의 마돈나' 그리고 안판석 감독의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등에 출연했다. 다수 작가주의 감독의 러브콜을 받은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냐는 물음에 김호정은 “연기를 시작한 지 꽤 됐는데 아직 대중에겐 낯선 배우다. 무대에 오른 모습을 보고 작가주의 감독님들이 출연 제안을 꽤 주셨다. 왜 저를 선택했을까 생각해봤더니 낯섦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기존에 알려진 배우들은 이미지가 있기에 낯선 배우가 필요했을 때 저를 찾아주시는 게 아닐까, 그래서 선택된 게 아닐까”라고 답했다.



‘프랑스여자’는 6월 4일 개봉.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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