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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생에너지 소비, 134년 만에 석탄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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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지난해 미국에서 134년 만에 처음으로 재생에너지가 에너지원으로서 석탄보다 더 많이 소비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28일(현지시간)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재생에너지 소비량은 1경1500조 BTU(British Thermal Unit·영국 열량 단위)로 석탄 에너지 소비량(1경1300조 BTU)을 넘어섰다.


재생에너지 소비량이 석탄 에너지를 넘어선 것은 1885년 이후 최초다.


당시 제일의 에너지원인 목재였다. 재생에너지에는 바람과 태양에너지뿐 아니라 지열, 목재 등도 포함된다. 이후 수력발전소가 등장하며 석탄이 에너지원의 왕좌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해 석탄 에너지소비량은 전년보다 15% 줄며 6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반면 재생에너지는 1% 증가했다.


전력회사들이 기후변화 해결을 위해 연이어 석탄 발전소 폐쇄에 나섬에 따라 에너지원으로서 석탄 소비는 계속 감소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감소도 석탄 에너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석탄은 천연가스, 바람, 태양에너지와 비교해 단가가 상대적으로 비싸다.



벤 넬슨 무디스 투자자 서비스의 선임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지속할수록 석탄 산업은 더 쇠락할 것"이라며 "전력회사들이 석탄발전소를 더 많이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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