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국내 증시에서 그린 뉴딜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한 가운데 고효율 태양전지용 TMA 소재 전세계 1위 업체인 레이크머티리얼즈 주가도 강세다.
21일 오전 9시56분 레이크머티리얼즈 주가는 전날보다 9.27% 오른 1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에 '그린 뉴딜'을 포함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그린 뉴딜은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정책을 뜻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관계부처로부터 그린 뉴딜 사업과 관련한 합동 서면 보고를 받고 검토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린 뉴딜은 우리가 가야 할 길임이 분명하다"며 "국제사회, 시민사회의 요구를 감안해도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유기금속 소재 업체다. 발광다이오드(LED)·태양광·반도체·석유화학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메탄(CH3) 유기물 분자와 알루미늄(AI) 금속원자를 결합해 트리메틸알루미늄(TMA) 등의 유기금속화학물을 생산한다.
핵심 소재 일종인 TMA 제조기술을 확보하고 삼성전자와 TSMC, 한화큐셀 등 세계적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전 세계에서 TMA 제조사는 레이크머티리얼즈, Grace(미국), Akzo Nobel(미국), Lanxes(독일) 등 4개사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레이크머티리얼즈는 LED 소재와 고효율 태양전지용 TMA 소재 글로벌 점유율 1위로 추정된다"며 "주요 매출원인 LED 소재의 경우 삼성전자, LG 이노텍, 서울반도체와 Epistar(대만) 등 대형 업체의 Epi 성장 공정에 투입되는 물량의 7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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