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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우 한국회계학회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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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우 한국회계학회장는 회계학 분야의 석학이면서 학계 뿐 아니라 금융당국내에서도 회계 산업 발전을 위해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조 교수는 회계학회장, 세무학회장, 경영학회장, 한국공인회계사회장 등을 거치며 국내 회계 및 세무분야 제도 발전은 물론 후학 양성에도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6년에는 회계사회·회계학회·회계기준원이 설립한 회계인 명예의 전당 '제1호 헌액인'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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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서 고 조익순 교수 만난 것 '인생 최대의 복'

정석우 한국회계학회장은 누구 정석우 한국회계학회 회장이 아시아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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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정석우 한국회계학회장(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회계학 분야의 석학이면서 학계 뿐 아니라 금융당국내에서도 회계 산업 발전을 위해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1962년 강원도 횡성 출신인 그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회계학 석사를 취득했다.


정 교수가 처음부터 학계와 인연을 맺은 것은 아니다. 대학교 4학년 시절 회계사 시험에 합격하고 1983년 삼일회계법인에 잠시 몸 담았다. 장교로 군복무를 마친 이후에는 나이스신용평가의 전신인 전국종합신용평가에서 창립 멤버로 일했다. 본격적인 학계와의 인연은 7년간의 회사생활을 그만두고 1990년 유학생활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시작됐다. 그는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회계학 박사 과정을 마치고 1996년 뉴욕주립대 교수를 역임했다. 이듬해에는 모교인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로 복귀했다.


올해로 고려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친지도 24년차다. 그는 "금융위원회 증선위원으로 3년간 일하면서 동양사태, 저축은행 사태 등의 굵직한 사건 등 수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장 경험을 쌓는 동시에 이론적 지평을 넓힐 수 있는 시간이었던 셈이다.


그에게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묻자 "고려대에서 회계사 공부를 한 것"이라고 주저 없이 답했다. 단순히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주변 권유에 시작했지만 그 덕분에 평생의 은사를 만났다. 정 교수는 "고려대가 제2의 고향이라고 볼 수 있다"며 "이곳에서 평생의 직업도 찾았고, 제일 좋아하는 선생님도 만났다"고 회상했다.


특히 "선생님의 마지막 제자로 남았다는 것은 큰 복이고 이에 자부심도 크게 느낀다"고 했다. 정 교수가 마음속에 품은 은사는 한국회계학회를 설립한 고 조익순 고려대 경영학과 명예교수이다. 아쉽게도 그는 지난해 6월 향년 94세로 별세했다. 조 교수는 회계학회장, 세무학회장, 경영학회장, 한국공인회계사회장 등을 거치며 국내 회계 및 세무분야 제도 발전은 물론 후학 양성에도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6년에는 회계사회·회계학회·회계기준원이 설립한 회계인 명예의 전당 '제1호 헌액인'으로 선정됐다.


그는 6월말이면 1년간의 회계학회장 임기를 마친다. 회계학회는 1973년 국내 회계학 연구와 교육 발전 등을 위한 연구활동을 지원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그는 지난 1년간 회계학 사랑방, 통합학술대회 추진, 출신학교를 초월한 학회 운영진 운영 등을 위해 달려왔다.


그는 인터뷰에 응하며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돌아보고자 과거 일기장을 펼쳐봤다고 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성실치 못한 것을 두려워하라'란 자신의 좌우명이 눈에 들어왔다고 한다. 그는 "좌우명처럼 평회원으로 돌아가서도 회계업계를 위해 학회가 제역할을 하도록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석우 한국회계학회장 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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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횡성 △고려대 및 동 대학원 경영학(회계학전공) △뉴욕주립대 회계학 박사 △삼일회계법인 △나이스신용평가(구 전국종합신용평가) △증권선물위원회 위원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현) △한국회계학회장(현)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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