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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시중은행, 외화채권 발행 성공…달러 확보 '이상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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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시중은행, 외화채권 발행 성공…달러 확보 '이상 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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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국책은행에 이어 시중은행들이 최근 연이어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하며 외화유동성 확보에 비상이 걸렸던 국내 채권시장에 청신호를 켜졌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은 국내 채권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자금조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들에게 온기를 전해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23일 5억 달러 규모의 5년만기 선순위 글로벌본드 (144A/RegS) 발행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발행은 코로나19 대응 지속가능채권 형태다. 국내 발행사의 외화 글로벌 공모채권으로는 첫 번째 코로나19 대응채권이다.


발행금리는 미국국채 5년물금리에 150bp를 가산한 수준인(3개월 리보기준 142bp 가산한 수준) 연 1.872%로 결정됐으며, 싱가포르 거래소에 상장된다.


KB국민은행은 이번 발행이 코로나19 이후 최초로 발행하는 한국물 시중은행 5년 고정금리채권이라는 대표성을 바탕으로 흥행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총 181개 기관으로부터 약 39억 달러 이상의 주문(발행금액의 7.8배)을 확보했다"면서 "가산금리 또한 최초 제시한 금리(이니셜 가이던스) 대비 45bp 절감했다"고 말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9일 미화 5억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외화 포모사채권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 신한은행 최초의 포모사채권 발행으로 금리는 USD 3개월 리보에 1.70%를 가산한 수준이다.


특히 이번 채권은 코로나19 본격 확산 이후 국내 민간금융기관의 첫 공모채권 발행이었다. 시장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상황에서 발행액 대비 4.2배의 초과주문을 이끌어 내어 신규발행프리미엄 지급 없이 성공적으로 발행을 마무리했다고 신한은행 측은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7일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이후 국내 금융회사의 첫 달러화 채권 발행이다.


수요예측에서 산은이 제시한 발행금액은 3억 달러, 금리 가이드라인은 리보금리에 1.80%를 가산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발행금액 대비 약 4.6배의 주문을 유치하면서 산은은 발행금액을 5억달러로 늘리고, 금리도 0.35%p 낮췄다.


또 지난 23일에는 3억1000만달러 규모의 스위스프랑화 채권 발행에도 성공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스위스프랑 표시채권 발행으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주요 시장뿐만 아니라 스위스와 같은 틈새 로컬시장에서도 우량등급 한국물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도 지난 20일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14억6000만달러(약 1조8000억원) 규모의 달러화(7억달러)와 유로화(7억유로) 채권을 동시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이 중 유로화 채권은 그린본드이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한국계 기관이 발행한 첫 유로화 채권이다. 그린본드는 채권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의 용도를 대체에너지, 기후변화 대응 등 저탄소ㆍ친환경산업 지원에 한정시키는 특수목적채권으로, 발행기관은 국제공인기관의 녹색인증을 필요로 한다.


수은은 이번 발행을 통해 유로화 채권시장에서 지난 2016년부터 5년 연속 발행에 성공, 한국 대표차입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수은은 이번에 발행한 외화채권 대금을 활용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또 유로화 그린본드 대금은 신재생에너지, 2차전지 등 친환경산업 프로젝트 지원에 전액 사용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로 확산하면서, 우리나라 기관의 해외 달러표시 채권 발행은 지난 2월 10일 산업은행의 15억 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이후 중단된 상태였다. 그러다 지난 7일 산업은행의 5억달러 공모채 발행 이후 신한은행, 수출입은행, KB국민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 공모채 발행이 본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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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속되는 금융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한국물에 대한 투자 수요가 여전히 견고함을 확인한 데에 의미가 있다"면서 "특히 한국물 해외채권시장의 발행 여건 개선 및 가산금리 축소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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